항목 ID | GC02501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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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湖-靑龍頭-靑龍米 |
영어의미역 | A Blue dragon's Head and A Blue dragon's Tail in Songho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 |
집필자 | 이현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조기나루와 청룡두, 청룡미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9년 5월 16일 경기도 안산시 사동에서 최내옥, 김용덕, 강경화, 이정임, 송현정이 채록하여 1989년 한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한 『한국학논집』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한강[남, 당시 55세]이었다. 이후 1999년 이정태가 재정리하여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산시사』에 전재하였다.
[내용]
양지편 너머 조기나루라는 동네가 있었다. 조기나루라고 하는 명칭은 근래에 생긴 것이고 예전에는 송호(松湖)라고 불렸다. 소나무가 많이 있었고 그 앞으로 바닷물이 들어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쪽으로는 산이 있는데 그곳을 청룡 머리라는 뜻에서 청룡두(靑龍頭)라고 불렀다. 동네 형국이 둥그스름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능선 앞으로 별망이라고 하는 바다가 있었는데, 1953년 경 제방으로 막아 포구를 폐쇄하였다. 폐쇄되기 이전에는 새우젓 등 젓갈류와 조기가 많이 잡혔다. 외지에서 조기를 사러 온 사람들이 어디를 가나 조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조기나루’, 혹은 조기가 난다고 해서 ‘조기나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청룡두의 꼬리인 청룡미(靑龍尾)는, 현재 한양대학교 캠퍼스 대학로 위쪽에 놓인 철교 부근이다. 철교 조금 뒤에 푸른 산이 있는데 능선을 따라 청룡두에서부터 청룡미에 이르기까지 소나무가 아주 울창하게 서 있었다. 청룡두에 사람이 올라가 나뭇가지에서 나뭇가지로 연결해 청룡미까지 땅에 발을 안 딛고서 나무만 타고 도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송호마을 청룡두, 청룡미」는 송호마을의 옛 지명인 조기나루·조기나리와 청룡두, 청룡미와 관련한 이야기이다. 송호마을이 예전에는 조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해서 조기나루로도 불리고, 또 조기가 많이 난다고 해서 조기나리로도 불렸다는 이야기와, 동네 형국이 둥그스름하게 생겼다는 데서 청룡두와 청룡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지명유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