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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는 모두 반월초등학교 동문이지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B030103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삼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현우

아랫삼천리 에 사는 장동호 씨는 반월초등학교 졸업생이다.

장동호 씨의 아버지는 반월초등학교의 전신인 반월보통학교를 다녔다. 장동호 씨의 아들과 손자 손녀가 모두 반월초등학교 졸업생이다. 윗삼천리에 사는 조희복 옹도 반월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아들과 손자 손녀들도 모두 반월초등학교 졸업생이다.

예로 든 위의 두 사람뿐만 아니라 삼천리에 사는 사람들은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월초등학교 졸업생이고 동문들이다.

일제강점기 안산 지역에는 단 한 곳의 중등교육기관도 없어서 이 지역의 학생들은 수원이나 인천 또는 서울로 가야만 했다. 그러나 초등교육기관은 몇 곳이 있었다. 안산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학교는 안산공립소학교로, 1899년 시흥군 수암면에 설립되었다. 1920년대에 안산에는 모두 5개의 초등교육기관이 있었는데 반월면에도 1923년 수원군 반월면 건건리에 반월공립보통학교가 설립되었다.

당시 통계로 보면 모두 4개 학급에 241명이 재학하고 있어서 규모면에서 인근 수암면의 안산공립보통학교[4개 학급 249명]나 군자면의 군자공립보통학교[4개 학급 268명]와 비슷했다.

일제강점기 4년제 보통학교[반월보통학교]로 개교한 지 올해로 83주년을 맞는 반월초등학교는 그 동안 이 지역의 초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 마을에서는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까지의 4대가 같은 초등학교 동문인 것이 당연할 정도이다.

전국의 수많은 초등학교 중에서 반월초등학교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들은 꽤 많다. 그러나 수많은 농촌과 어촌의 오랜 초등학교들이 학생들의 수가 줄어 폐교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반월초등학교는 지금도 굳건히 안산 지역 초등교육의 큰 형님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며, 삼천리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정보제공]

  • •  조희찬(남, 1930년생, 건건동 거주)
  • •  민병무(남, 1934년생, 팔곡동 거주, 전 반월면 면장)
  • •  장동호(남, 1947년생, 건건동 거주, 전 안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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