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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동 효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214
한자 仙遊洞 孝女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음현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선유동 효녀」 『보령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선유동 -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음현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효행담
주요 등장 인물 효녀|노인[산신령]
모티프 유형 효녀|현몽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음현리에서 전승되는 지명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선유동 효녀(仙遊洞 孝女)」선유동에 사는 효녀의 이야기로,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선유동 효녀」는 199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선유동에 모녀가 살고 있었다. 모녀는 가난하여 마을에 초상집이나 잔칫집이 있으면 으레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곤 하였다. 가난하더라도 모녀는 늘 행복하여 웃음꽃이 피곤 하였다.

아버지 제삿날 모녀는 모아 놓은 곡식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아프기 시작하였다. 딸은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부잣집에서 약을 얻어다가 먹여 보았지만, 통증은 날로 심해질 뿐 완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딸은 어머니의 병환을 고치기 위해 늘 약을 얻으러 다니곤 하였다.

어느 날 소녀의 꿈에 하얀 노인이 나타나서 “산에 올라오면 천신께서 보내는 약초가 있을 것이니, 계곡을 돌아봐라.” 하고는 사라졌다. 꿈에서 깬 딸은 어머니의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올랐고, 계곡에 다다라서는 계곡에서 놀고 있는 선녀를 보게 되었다. 너무 오랜 시간 계곡을 찾느라 지친 딸은 배고픔에 바위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러자 또 꿈에서 하얀 노인이 나타나서는 “약초를 빨리 캐거라. 선녀들 옆으로 가봐. 가보라니까!”라며 잠자는 딸에게 호통을 치고는 사라졌다. 잠에서 깬 딸은 선녀들이 놀던 곳으로 가보았더니 풀잎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약초였다. 딸은 그 약초를 캐서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고, 그 후로 늘 폭포에 와서 선녀들과 함께 놀았다. 딸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선녀들과 같이 놀았다고 한다. 그래서 선유동은 선녀와 같이 노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선유동’이라 불린다. 그 효녀는 죽어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선유동 효녀」는 어머니의 병환을 낫게 하는 ‘효녀’가 기본적 모티프이며, ‘선녀의 적강(謫降)[신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거나 사람으로 태어남]’이나 ‘현몽’에서 효자나 효녀는 천우신조(天佑神助)로, 하늘이 돕고 신이 돕는다는 효행담이 ‘선유동’이라는 지명 유래로 전승되고 있다. 더욱이 그 효녀가 죽어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 것은 효녀가 선녀로 승천한 것으로, 비극적 죽음이 아닌 행복하게 살다간 효녀를 선녀로 승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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