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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336
한자 却說-
이칭/별칭 장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8년 - 「각설이타령」 『한국의 민속음악』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각설이타령」 『보령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황룡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남도 보령시 주교면 신대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성동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 구분 유희요
박자 구조 2분박 4·4조
가창자/시연자 박성진|고길서|유세열|최은철|오복규[『보령의 민요』 수록]||고정숙[여]|방계홍|황인덕|최영종[『한국의 민속음악』 수록]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전승되는 유희요.

[개설]

보령시에서 「장타령」으로도 불리는 「각설이타령」은 현장 상황에 따라 사설이 달리 불리는 변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세기 후반부터 장타령, 숫자타령, 잘한다타령, 각설이가 된 유래 등이 삽입되면서 변주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각설이타령」에 각종 삽입 가요와 재담이나 말놀이가 삽입되는 것은 유희요(遊戱謠)의 특징으로, 현장에서 신명을 이끌어내어 놀이판으로 만들 수 있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대천문화원[지금의 보령문화원]에서 발행한 『보령의 민요』와 1988년 한국정신문화원[지금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의 민속음악』에 채록, 보고된 「각설이타령」은 다음과 같다.

1. 『보령의 민요』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황룡리 박성진[남], 고길서[남], 보령시 주교면 신대리 유세열[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최은철[남], 보령시 남포면 오복규[남] 등에게 채록하였다.

2. 『한국의 민속음악』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성동리 고정숙[여], 방계홍[남], 황인덕[남], 주포면 보령리 최영종[남] 등에게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각설이타령」은 공통적으로 2분박 4·4조의 경쾌한 곡이다. 특히, 보령시에서 전승되는 「각설이타령」 중 대천장, 충천장, 주산장, 광천장, 홍서장, 서천장, 판교장, 한산장, 예산장, 온양장, 서산장, 장항장 및 군산까지 들먹이는 「장타령」이 채록되기도 하였다.

[내용]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채록한 「각설이타령」오천면 소성2리 최은철[남]의 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품바 품바나 잘헌다 지리구 지리구 잘한다/ 네 선생이 누구더냐 날보다도 더 잘허느냐/ 열십자 들고 보니 네 거리길로 뻗쳐서/ 동서남북 전하니 서산장을 갈래도/ 서기 쨍 나서 못 가고 홍성장을 갈래도 흥흥거려서 못 가고/ 광천장을 갈래도 깔따구 뜯겨서 못 가고/ 다리다리 한내장도 다리가 짧아서 못 가고/ 웅천장을 갈래도 비석 걸려 못 가고/ 주산장을 갈래도 따지기 싫어서 못 가고/ 서천장을 갈래도 해가 저물어 못 가고/ 판교장을 갈래도 황소에 받쳐서 못 가고/ 한산장을 갈래도 세모시 탐나서 못 가고/ 장항장을 가가지고 부두가에 매 맞고/ 군산 건너가 흘겼네 대목장을 못 보면/ 겨울살이를 벗는다 품바 품바 잘헌다/

치 치 치지쿠 푸 푸 푸푸 푸/ 얼시구절시구 잘헌다 비틀거리고 잘헌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돌아왔네/ 네 선생이 누구더냐 날보다도 더 잘 허느냐/ 이놈 팔자 이래 봐도- 천하일색 마다하고/ 백만금을 다 바치고 나라 잃은 슬픈 몸/ 각설이 타령으로 나섰네 치 치 치 치 쿠/ 푸 푸 푸 푸 푸 품바 품바 품 바 바/ 김 진사댁 큰아기 앞가슴에 젖통/ 오 진사댁 아기씨 겨드랑 밑에 전비통/ 최 진사댁 셋째 딸 갈비 밑에 염통/ 부엌 안에 설거지통 부엌 밖에 구정물 통/ 오양깐에 쇠죽통/ 마구간에 말죽통, 집 뒤 곁에 굴둑통/ 자동차에 흑입통/ 양조장에 막걸리통/ 각설이 꽁문에 깡통/ 앉인 고리는 동고리 / 선고리는 문고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뛰는 고리는 개고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 새댁 근친 떡고리/ 중국년의 귀고리/ 한 발 가진 까귀/ 두 발 가진 뜸부귀/ 세 발 가진 농노귀/ 네 발 가진 당나귀/ 대문 밖에 도둑귀/ 검정 귀는 가마귀/ 먹는 귀는 아귀/ 품바 품바 잘헌다 지리구 지리구 잘헌다/ 뜨물통이나 먹었나, 갈직갈직 잘한다/ 막걸리 동이나 먹었나, 주정주정 잘한다/ 휘발유 동이나 먹었나 치치쿠쿠 잘한다/ 조철동이나 먹었나 끈적끈적 잘한다/ 기름통이나 먹었나 미끈미끈 잘한다/ 냉수동이나 먹었나 시원시원 잘한다/ 대전통편 읽었드냐 빙빙돌며 잘한다/ 시전서전 읽었드내 유식하게도 잘한다/ 이놈 팔자 이래 봐도 천하일색 마다하고/ 백만금을 다 바치고 나라 잃은 슬픈 몸/ 각설이 타령으로 나섰네/ 치 치 치치쿠 푸 푸 푸푸푸/ 품바 품바 품바바

[현황]

각설이는 사라졌지만, 각설이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는 활발하게 재생산되고 있다. 「각설이타령」이 지닌 유흥적 성격은 계속 발전되어 지금도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2리에서 채록, 보고된 「각설이」는 북쪽 장에서 남쪽 장으로 진행되는 장타령을 읊고, 통타령-고리타령-귀타령-동타령으로 말놀이를 한 다음, 자신이 이렇듯 유식하지만 나라 잃은 슬픔으로 각설이가 된 내용을 담는 것으로 노래를 맺고 있다. 보령시에서는 이처럼 유별나게 긴 「각설이타령」이 채록되어 「각설이타령」이 지닌 변주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각설이타령」이 20세기 후반 「장타령」을 수용하면서 유흥적 성격이 강화되었다고 보기도 하는데, 보령에서는 말놀이를 담은 사설과 비판적 사회 인식을 나타내는 사설을 첨가하는 것으로 유희적 성격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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