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내에서 풍경·풍습·문물 따위를 유람하는 일.

[개설]

보령시는 역사적 속성이 매우 뚜렷하고, 산지와 하천과 평야 및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환경이 매우 수려하여 역사 문화, 자연 등의 관광 자원이 다양하게 분포한 가운데 최근 원산안면대교, 보령해저터널 등의 교통 시설이 새로이 건설되고, 리조트, 요트 경기장 등 여러 관광 서비스 시설이 대거 입지하고 있어서 관광 산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역사 문화 관광 자원]

보령시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는 국보,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중요민속자료, 근대건축물,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충청남도 지정 민속자료,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 사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근대건축물·사찰 등은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중요하다.

(1) 문화재

역사 문화 관광 자원 중에서 국보로는 보령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保寧 聖住寺址 大朗慧和尙塔碑), 보물로는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保寧 聖住寺址 五層石塔), 보령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中央 三層石塔), 보령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西 三層石塔), 사적으로는 보령 성주사지(保寧 聖住寺址), 보령 죽도 해저유물 매장해역(保寧 竹島 海底遺物 埋藏海域), 천연기념물로는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保寧 外煙島 常綠樹林), 근대건축물로는 국가등록문화재인 보령 청소역(保寧 靑所驛) 등이 있다.

(2) 사찰

역사 문화 관광 자원 중에서 사찰로는 백운사·중대암·상대암·금강암·단원사·선림사·왕대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백운사·중대암·상대암 등은 특히 유명하다. 백운사는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산에 있는 오래된 전통 사찰로, 조용하고 오염되지 않은 풍광이 아름답다. 중대암은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아미산 중턱에 있는 오래된 전통 사찰인데, 계곡이 아름답다. 상대암은 아미산 정상부에 있는 사찰로,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영천(靈泉)으로 불리는 샘물이 유명하다.

[자연 관광 자원]

보령시의 자연 관광 자원으로는 산·계곡·호수·저수지·섬·항구·해수욕장 등이 있다.

(1) 산·계곡·호수·저수지

산으로는 오서산·성주산·옥마산·아미산·백월산·양각산·잔미산·진당산·주렴산·운봉산·봉황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오서산과 성주산은 일대의 명산으로, 휴양림 시설도 갖추고 있다. 계곡으로는 오서산의 명대계곡과 성주산의 성주계곡[화장골계곡, 심연동계곡]은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미산면 도흥리 일대의 아미산과 월명산 사이에 있는 백제골계곡도 유명하다. 호수로는 보령호가 있고, 저수지로는 청천저수지·성연저수지·남포저수지 등이 있다. 보령호는 물이 맑고 주변의 아미산과 양각산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는 중대암·산암사·금강암 등의 사찰과 삼사당·수현사 등의 사당, 보령댐수몰기념관[애향의집] 등이 있다. 보령시 일대의 저수지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2) 섬

삽시도·원산도·효자도·석대도·녹도·호도·장고도·고대도·월도·육도·허육도·추도·소도·빙도·다보도 등이 있다. 섬 중에서 삽시도·원산도·효자도 등은 면적이 비교적 넓고,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삽시도는 대천항에서 하루에 세 차례 운행되는 여객선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넓은 해수욕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원산도는 대천항에서 약 11㎞ 지점에 있으며, 여객선으로 약 30분 거리이다. 넓은 해수욕장이 있고, 봉화대가 온전히 남아 있다. 최근에 원산안면대교로 안면도 영목항과 연결되어 있고, 보령해저터널로 대천항과 연결되고 있다. 효자도는 대천항에서 8.7㎞ 떨어져 여객선으로 약 25분 거리에 있다. 석대도는 무창포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사리 때 바닷길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3) 항구

주요 항구로는 대천항과 오천항이 있다. 대천항은 일대 원근해에서 산출되는 해산물의 집산지이면서 동시에 원산도를 비롯하여 외연도·삽시도·녹도 등으로 떠나는 여객선의 출발지이며 도착지이다. 오천항은 조선 시대 충청수영이 있던 곳으로 문화유적이 많고, 잠수기[물속으로 잠수할 때 사용하는 기구] 어업의 중심을 이루는 항구이다.

(4) 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원산도해수욕장·오봉산해수욕장·호도해수욕장·용두해수욕장·삽시도해수욕장·장고도해수욕장·장안해수욕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원산도해수욕장은 규모가 크고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대천해수욕장은 명실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서해안 제일의 사계절 관광 휴양지로서, 백사장 길이가 3.5㎞, 폭 100m에 달한다. 사질은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천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명품 축제로 유명하고, 다보도행 유람선도 유명하다.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되었으며, 백사장 길이 1.5㎞, 수심 1~2m, 백사장 폭 50m의 해수욕장으로, 주변은 송림이 울창하다.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 사리 때, 물이 빠지면 석대도까지 연결되는 1.5㎞에 달하는 바닷길이 드러나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원산도해수욕장은 길이 3.5㎞, 폭 100m에 달하는 대규모 해수욕장으로,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기타 관광 자원]

보령시의 이 밖에도 축제, 보령9경 더하기와 보령9미,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휴양림·공원·박물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1) 축제

보령시에서는 최근엔 일 년 중 1월과 2월을 제외한 10개월간 계속해서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보령시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 중 시민의 호응이 크거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축제로는 특산물 관련 축제, 경관 관련 축제, 그리고 제철 해산물 관련 축제 등이 있다. 특산물 관련 축제로는 보령머드축제 등이 있고, 경관 관련 축제로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성주산 단풍 축제 등이 있다. 제철 해산물 축제는 매년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데,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축제,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 서해안 대천 바다 김 축제 및 천북 굴 축제 등을 들 수 있다.

(2) 보령9경 더하기와 보령9미

보령9경 더하기[플러스]는 1경 대천해수욕장, 2경 죽도 상화원, 3경 성주산자연휴양림, 4경 개화예술공원, 5경 무창포해수욕장, 6경 외연도, 7경 충청수영성, 8경 냉풍욕장, 9경 보령호 및 9경 더하기 오서산을 지칭한다. 보령9미는 1미 천북굴구이, 2미 사현포도, 3미 주꾸미, 4미 간재미무침, 5미 꽃게탕, 6미 보령산 돌김, 7미 키조개요리, 8미 조개구이, 9미 해물칼국수 등을 지칭한다.

(3)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원산안면대교는 국도 제77호선의 일부로, 2019년 서해상에 건설된 사장교(斜張橋) 형태의 교량으로, 보령시의 원산도(元山島)와 충청남도 태안군의 안면도(安眠島)를 연결한다. 교량 길이는 1.75㎞이다. 2021년에 대천항(大川港)~원산도 간에 보령해저터널이 준공됨으로써 교량 위쪽으로는 안면도로 연결되고, 교량 아래쪽으로는 보령해저터널을 통해서 대천항과 연결되어 있다.

(4) 휴양림·공원·박물관 등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일대의 성주산에 성주산휴양림이 설치되어 있는데, 특히 화장골계곡은 유명하다. 화장골계곡은 깊은 골짜기에 물과 숲이 어우러져 천연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휴양림에는 숲속 길을 따라 49기의 시비(詩碑)도 있다. 청라면 장현리 일대에도 오서산자연휴양림이 설치되어 있는데, 특히 명대계곡은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성주면 개화리에는 대단위 예술종합단지인 개화예술공원이 16만 5290㎡[5만여 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허브랜드·음악당·육필시공원·비림공원·모산미술관 등이 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성주면 개화리에 건립 개관하여 석탄 산업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석탄박물관은 광물·화석 및 측량, 굴진, 채탄, 운반 장비 등 3,800여 점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대섬’이라고 불리는 죽도(竹島)는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졌는데, 남포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연결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죽도에는 섬 밖의 해양 경관과 섬 안의 대숲 경관을 기반으로 전통 한옥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상화원이 들어서 있다. 청라면 의평리에는 석탄을 캐던 광산에서 여름철에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한 냉풍욕장이 있는데, 양송이버섯을 재배하여 판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