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531
한자 素謂乾國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지명/고지명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강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비정 지역 소위건국 - 충청남도 보령시 일대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 비정되는 초기 국가 시대 마한 소국의 하나.

[개설]

초기 국가 시대 한반도 중남부 지방에 삼한[마한·진한·변한]이 있었는데, 보령 지역은 마한에 속하였다. 초기 국가 시대 보령 지역에 존재한 소국으로 비정(比定)되는 것은 소위건국(素謂乾國) 또는 만로국(萬盧國)이다.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가운데 소위건국이 보령시 일대에 위치하였을 것으로 비정하는 견해가 있다.

[명칭 유래]

보령의 옛 이름은 『삼국사기』에는 신촌(新村)-신읍(新邑), 『고려사』에서는 신촌(新村)-사촌(沙村)이라고 하였고, 신(新)과 사(沙)는 ‘새’와 통한다고 한다. 따라서 『삼국사기』의 신촌은 웅진도독부 직할의 ‘산곤(散昆)’이고, 이는 ‘사(새)곤’과 통용될 수 있으므로 ‘소위건(素謂乾)’과 유사하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형성 및 변천]

소위건국은 마한 54국 가운데 한 소국으로 보령시 일대에 비정된다. 『삼국지』「위서동이전」「한전」에 마한 소국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소위건국은 16번째에 있다. 이들 국명은 중국이 마한과의 교섭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록하였을 것으로 파악되며, 그 순서는 임진강 방면에서 전라남도 해안에 이르는 방향에 따라 서술하였을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15번째 기술된 자리모로국(咨離牟盧國)을 서산 지역으로 비정하고, 16번째에 위치한 소위건국의 위치를 보령 지역에 비정하였다. 소국의 규모는 큰 나라는 만여 가구, 작은 나라는 수천 가구였다고 한다.

보령 지역에서 마한의 유적이 다수 확인되었는데, 대표적인 유적으로 명천동 유적관창리 유적이 있다. 특히 명천동 유적에서는 환호(環濠) 시설이 조사되었는데, 환호 취락이 아닌 의례적 성격이 강한 공간으로 파악하여, 이를 소도(蘇塗)로 이해하기도 한다. 유적은 낮은 구릉지의 평탄면에 3개의 환호 시설이 연접하여 위치하는데, 2중에서 4중으로 환호가 시설되었다. 마한 사회는 나라마다 소도라고 하는 별읍(別邑)이 있었는데, 큰 나무를 세우고 방울과 북을 매달고 귀신을 섬겼다고 한다. 분묘 유적인 관창리 유적의 주구묘(周溝墓)는 마한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으로 매장 의례를 보여 준다. 이들 유적을 통해 마한 사회의 생활 모습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관련 기록]

○ 『후한서(後漢書)』 권85, 동이열전 제75 한조

“한(韓)에는 세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마한(馬韓), 둘째는 진한(辰韓), 셋째는 변진(弁辰)이라 한다. 마한은 서쪽에 있으며, 54개 나라가 있다.

○ 『삼국지(三國志)』 권30, 위서30 오환선비동이전 제30 한조

“원양국, 모수국 … 월지국, 자리모로국, 소위건국, 고원국, 막로국 … 등 모두 50여 나라가 있다. 큰 나라는 만여 가이고, 작은 나라는 수천 가이며, 총 십여 만 호에 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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