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084
한자 勞動服
영어공식명칭 Work Clothes
이칭/별칭 작업복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성우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주민들이 노동을 할 때 입는 옷.

[개설]

보령은 서해안을 끼고 있어 농업과 어업이 함께 발달하였으며, 내륙에는 광산과 채석장이 있었으므로 지역의 상황에 따라 노동복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과거의 노동복]

농촌의 남자들은 평상시에 입던 옷이 낡으면 작업복으로 대용하거나 시장에서 작업복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농사를 할 때는 밀짚모자를 많이 쓰며 앞부분에 차양이 달린 차양모자를 사용하였다.

여름철에는 반바지와 남방셔츠를 즐겨 입었다. 신발은 고무신이나 장화, 슬리퍼를 신는다. 모내기 등에서는 장화를 신었으며, 장화를 신지 않았을 때는 거머리가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올이 나간 스타킹이나 목이 긴 양말을 신기도 하였다.

여자들도 평상시에 입던 옷이 낡으면 작업복으로 대용하였다. 다만 하의는 몸뻬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논일, 밭일, 굴채취 작업 등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작업에서 몸뻬를 입는다. 몸뻬는 바지통이 넓어서 몸을 움직이는 데 자유롭고 편하기 때문에 작업 시에 간편하다.

광산에서는 광부들이 작업에 용이한 청록색 작업복을 착용하며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발에는 작업화를 신었다.

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요즘 흔히 보는 바지와 나일론 점퍼를 구입해서 입었으며 장화를 신었다. 또한 가슴까지 올라오는 방수용 가슴장화를 착용하였다. 반면 여성들은 잡아 온 수산물을 가공하거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일을 하였는데, 이때 바지는 몸뻬를 입고 상의로는 스웨터와 블라우스 등을 입었다. 이러한 노동복은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겨울철 해변에서 여자들은 머리에는 수건을 두르고 그 위에 머플러로 귀를 싸맨다. 목은 목도리로 빈틈없이 감아 바람을 막는다. 상의는 스웨터나 털조끼를 입고 그 위에 낡은 잠바를 끼어 입는다. 하의는 방한용 속내의를 입고 겨울용 몸뻬를 입는다. 발에는 두꺼운 양말을 신은 뒤 목이 짧은 장화를 신으며 목장갑을 낀다. 하루종일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을 하기 때문에 체온 보호를 위한 방법이다.

[현재의 노동복]

대부분의 주민들은 일하기 편한 옷을 선호한다. 농촌의 여성들이 밭일을 할 때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그 위에 모자를 쓴다. 몸뻬에 스웨터나 블라우스, 카디건 등을 입으며, 양말과 운동화와 같은 편한 신발을 착용한다. 남자들은 세탁이 용이하거나 착용감이 편한 바지, 셔츠, 잠바, 운동복을 노동복으로 입으며, 챙이 넓은 밀짚모자나 앞에 챙이 있는 야구모자와 장화를 착용한다. 최근에는 등산용 의류처럼 기능성 소재의 옷을 입는 경우도 있다. 뱃일을 하는 어촌에서는 바닷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용 가슴장화를 많이 입으며, 일반적인 옷에 장화를 착용하고 뱃일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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