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도배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81
한자 鹿島-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5년 - 「녹도배치기」 대천문화원에서 이규인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녹도배치기」 『보령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녹도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어로요|노동요
기능 구분 어업 노동요
박자 구조 3분박 4박
가창자/시연자 이규인[창]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녹도에서 만선의 기쁨을 부른 노래.

[개설]

배치기 소리는 만선의 기쁨을 표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어업 노동요보다는 흥겹다. 배치기 소리를 다른 용어로 봉죽타령·봉지·봉기[풍어 시 매다는 봉죽, 봉기라는 깃발에서 연유], 에밀양·이물양[배의 앞머리인 이물에 가득 실은 고기의 양]이라고도 한다. 「녹도배치기」에서는 귀향길에 만선(滿船)을 알리는 봉기를 꽂고, 연화(蓮花)를 받아 만선의 기쁨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상고선(商賈船)[장사할 물건을 싣고 다니는, 그리 크지 아니한 배]에 거래할 물량이 있음을 알리기도 한다. 이때 배 위에서 기명기[꽹과리 등]로 흥을 돋우기 때문에 유희적이다.

[채록/수집 상황]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 이규인[창]으로부터 채록된 「녹도배치기」는 2005년 대천문화원[지금의 보령문화원]에서 발행한 『보령의 민요』에 채록, 보고되었다.

[구성 및 형식]

오천면 녹도의 배치기 소리는 3분박 4박 장단에 앞소리는 2마디, 후렴은 3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물 간주는 2마디로 구성되었다.

[내용]

어여 디여차 북치구났다 허허- 아하 아 어허 허어 어어허어 허요[북 2마디]

1. 오동추야 달이 밝어서/ 임의 생각이 절로만 난다/ 아허 - 허어/ 아하- 허어 허어/ 허어 허어 허이요[북]

2. 칠산 바다 다 물어봅소/ 처영대 바다루 돈 실러 간다/ 에헤 에헤 이 아하 아으아아 으-/ 으- 으- 요[북]

3. 이물꺼리를 채려라/ 고물꺼리를 채려라/ 아들에 맞배 등덩실 막 떴다/ 아허어-/ 아하 아어- / 어허 어허요- [북 2마디]

4. 주인네 아줌마 술동우 이고/ 발판 머리로 걸어 나온다/ 헤헤이 아하 으으- 허어허-어/ 허- 허- 허- 요 [북 2마디]

[현황]

1970년대 녹도의 어민들은 주벅[일고여덟 발에 이르는 참나무 기둥을 세우고 자루그물을 매달아 조기를 잡는 정치망] 어장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근래에는 큰 고기들이 잡히지 않고 주벅 어장도 쇠퇴하여 산에 의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어민들에 따르면, 해류와 수온 변동으로 어군의 이동 길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이 새로운 어업 기술의 발달 또한 수산 자원의 고갈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어업 활동이 쇠퇴하면서 배치기 소리 또한 사라져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배치기 소리는 서해안에 폭넓게 분포하는 민요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음 조직이 황해도뿐만 아니라 경기도·충청도·전라도 지역까지 널리 퍼져 있어 서해안 전역에서 어민이 즐긴 노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사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만선의 기대감과 더불어 술동이를 이고 오는 주인 아주머니를 묘사하는 것으로 만선의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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