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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047
한자 扶安遊儒洞養蠶農業
영어공식명칭 Buan Yuyudong’s Silkworming Agricultur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 방식의 양잠 농업.

[변천 및 현황]

부안 유유동 양잠 농업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통 방식의 양잠 농업이다. 뽕나무 재배에서 누에 사육에 이르는 전통 방식, 전 과정이 일괄 시스템으로 전승되고 있어 2017년 12월 ‘부안 유유동 양잠 농업’이라는 명칭으로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제8호로 지정되었다. 유유동 마을은 조선 시대부터 부안현(扶安縣)[현 전라북도 부안군의 조선 시대 이름]의 토산품이 뽕으로 기록되게 했을 정도로 역사성이 있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도 전통 방식의 양잠 농업이 유지·보존되고 있다. 누에 생육에 가장 중요한 온도와 통풍 관리에 적합한 천혜의 지리적 여건과 함께 전통 잠실도 여전히 보전되고 있다. 이런 점이 인정되어 국가 중요 농업 유산으로 지정된 것이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 마을에는 현재도 수령 100년 이상 되는 산뽕나무 군락지가 두 곳에 남아 있다. 조선 총독부의 양잠 장려 정책으로 신품종 묘목으로 보급되던 당시의 산뽕나무로 확인되었다. 유유동 양잠의 주요 전통이 국가 주도의 근대적 양잠이었다는 점을 상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군락지들이다. 유유동 양잠 마을에는 100년 이상 된 전통적 잠실의 원형이 8곳이나 남아 있어 양잠 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유유동 일대에 현존하는 전통 토석 잠실은 큰 돌과 작은 돌을 이용해 기둥과 벽면을 쌓고, 돌과 돌 사이의 틈새에 진흙을 발라 바람을 막거나 벽면을 보호하는 형태의 건축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새마을 사업 시기에도 양장 농업이 장려되었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및 농촌지도소를 통해 양잠 영농 기술이 보급되었다. 유유동 양잠은 1970년에 개최된 전국 잠업 증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980년에는 전국 양잠 시범 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며 모름지기 한국 양잠의 맥을 이어나가는 전진 기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에 중국산 생사가, 1990년대에는 베트남산·캄보디아산 생사가 저가로 수입되면서 우리나라의 양잠 농업이 쇠퇴 일로에 놓이게 되었다.

당시 우리나라 대부분의 양잠 농가가 양잠 농업을 포기했으나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전통 양잠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역발상을 하였다. 주요 계기는 2003년에 농촌진흥청과 대한잠사회에서 유유동 양잠 마을을 대한민국 3대 청정 지역으로 지정한 것이었다. 이후 민·관·학의 긴밀한 연계와 함께 양잠 관련 연구와 협업이 이루어졌고, 2006년에는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부안 누에 특구’로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 마을의 양잠 농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된 것이었다.

[관련 제품]

부안 유유동 양잠 농업 으로 현재 누에와 뽕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숙잠 아미노 이(E), 오디 산과, 구지뽕 산과, 뽕잎 한잎 톡, 부안 참뽕 누에환, 오디잼 세트, 오디즙, 숙잠주, 부안 뽕잎차 이로움 등이 그 관련 제품들이다. 부안 유유동 양잠 농업 마을에서는 5월 말과 6월 초에는 3일 동안 유유 참뽕 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각종 체험 행사 및 장터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경관 보전과 함께 다양한 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 등의 개발 사업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국가 중요 농업 유산의 보존·관리 계획을 세우고 양잠 농업 활성화 및 양잠 농업 전통의 계승·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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