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090 |
---|---|
한자 | 葛村里 |
영어공식명칭 | galch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주산면 갈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대홍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주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칡이 무성했던 야산 골짜기를 개간하여 마을을 조성했기 때문에 칡말, 칡숲이라고 불렀으며, 한자로 표기하면서 갈촌(葛村)으로 굳어졌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이전에는 부안군 소산면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교항리, 신성리, 대주리, 화정리, 소주리, 소산리, 연제리, 연봉리, 은정리, 신정리의 일부를 병합하고 주산면 갈촌리로 개설하였다. 1918년 제작된 『조선 지형도』「부안」에 화정리, 신성리, 대주, 갈촌, 신정, 고산제, 신동리 등의 지명이 보인다. 대부분의 지명은 과거와 차이가 없으나 화정리의 한자가 1789년(정조 13) 펴낸 『호구 총수』와 『조선 지형도』「부안」에는 각각 ‘화정리(花亭里)’로 표기되어 있으나 『한국 지명 총람』에는 ‘화정(花井)’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시점에 한자가 바뀌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화정마을은 마을 안에 있는 우물 때문에 ‘꽃밭시암’이라고 불리는데 지형을 보면 ‘곶’의 바깥에 해당하여 ‘곶밧’이 ‘꽃밭’으로 변화한 것은 아닌가 추정된다.
[자연환경]
북쪽과 서쪽에 해발 20~30m의 야트막한 야산과 구릉 지대가 있고, 남쪽과 동쪽에는 드넓은 평야가 자리한다. 동진강 하구에 갑문이 설치되기 전에는 만조와 사리가 겹치면 고부천을 통해 황해의 바닷물이 마을 앞까지 유입되었다. 이 때문에 갈촌마을과 신성마을, 대주마을, 화정마을 등이 곶(串)의 안쪽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현황]
갈촌리는 주산면의 가운데에 자리하여 돈계리, 사산리, 소산리, 동정리, 소주리에 둘러싸여 있다. 면적은 2.92㎢이며, 이 중 밭은 0.55㎢, 논 1.37㎢, 임야 0.39㎢ 등이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갈촌리·화정리·대주리·신성리·신기리·동산리의 6개 행정리에 161가구, 269명[남 128명/여 14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산면의 중심 지역으로 주산면 사무소가 자리하고, 교육 기관으로 주산중학교, 주산초등학교가 있다.
갈촌마을을 처음 개척한 사람들은 해남 배씨(海南裵氏)로 알려져 있으며, 그 후 이들의 외손인 선산 유씨(善山柳氏)가 들어와 번성하였다고 전한다. 조선 성종(成宗) 때의 명현인 손비장(孫比長)이 말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 초 일본 사람들이 치안을 목적으로 면마다 경찰 주재소를 설치할 때 주산면의 중심이라 하여 갈촌리에 주재소를 설치하였으나 1947년 3월 발생한 부안 농민 항쟁 때 농민군에 의해 소실되었다. 주산파출소는 이후 주산면 사무소 옆으로 옮겼다가 현재는 소주리 은정마을에 설치되어 있다. 주산면 사무소는 원래 화정마을에 있었으나 부안읍과 줄포면을 잇는 큰 도로[지방도 제707호선]가 개설되자 1935년 10월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