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지익을 시조로 하고 이시진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부천시의 세거 성씨.

[개설]

제천공파에 속했던 이지익(李志益)[1611~1694]은 효행이 지극하여 조정으로부터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에 증직되고 정려를 하사받았다. 후손들을 지평공파(持平公派)라고 명명하고 있다.

[연원]

여주이씨는 시조를 달리하는 3파가 있다. 이인덕(李仁德)을 시조로 받드는 교위공파(校尉公派), 이은백(李殷伯)을 시조로 하고 이규보(李奎報)[1168~1241]를 중조로 모시는 문순공파(文順公派), 이세정(李世貞)을 시조로 받드는 경주파(慶州派)가 있다. 이 3파의 여주이씨 선조들은 다 고려 중기에 경기도 여주에 자리 잡아 대대로 향직(鄕職)을 세습하면서 세력을 떨치며 호족으로 군림하였다. 본관은 여강·여흥으로도 전해지고 있으나 이들 명칭은 여주의 옛 이름으로서 지금도 세 가지를 함께 부르고 있다.

고려시대의 문인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를 비롯하여 조선 초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이언적[1491~1553], 실학의 중조격인 학자 이익, 종교 운동에 헌신하다가 신유교난(辛酉敎難)에 이승훈 등과 함께 순교한 이가환, 지리학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 일명 『팔역지(八域志)』를 저술한 이중환 등이 여주이씨이다.

이밖에도 공양왕 때 예문관 대제학(藝文館大提學)을 거쳐 이조판서를 지낸 이행, 세조 때 병조판서에 이른 이몽가, 선조 때 형조판서·예조판서·우참찬을 지내고 청백리에 녹선된 이우직 등이 있으며 조선조 때 문과 급제자 107명을 배출하였다.

[입향경위]

여주이씨 지평공파가 부천에 정착한 것은 시조의 18세손인 이시진(李時鎭)이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자작리에서 지금의 부천시 송내동에 정착하면서부터이다.

[현황]

부천의 여주이씨는 이지익의 후손으로 부천시 송내동 일원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