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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벼천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98
영어공식명칭 Olbyeocheonsin
이칭/별칭 햇벼천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 의례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그해 첫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조상과 가신에게 올리는 의례.

[개설]

올벼는 제철보다 일찍 여문 벼이며, 천신은 새로 난 곡식 등의 농산물을 먼저 집안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이나 조상에게 올리는 의례이다. 곧 올벼천신은 자신이 처음 수확한 곡식이나 과실을 신명에게 먼저 올리는 풍속을 말한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옛날부터 행하여 온 올벼천신의 경우, 밀 농사를 짓는 이들은 국수나 수제비를 올리고 벼농사를 짓는 이들은 밥을 지어 올렸다. 또 참외나 과일 농사를 짓는 이들도 첫 수확한 과실을 가져다가 천신하였다. 이처럼 원만히 수확하게끔 베풀어 준 신들의 보살핌에 대하여 고마움을 나타내는 정성 어린 표현을 하였다.

[절차]

부여 지역의 올벼천신은 말 그대로 그해 처음 수확한 올벼로 밥을 지어 조상신과 가신에게 올리는 것이다. 제일 잘 익은 벼를 베어서 홀태[벼훑이] 등으로 타작하고 절구질을 하여 껍질을 벗긴다. 그러고는 키로 까불러 깨진 것을 가려내고 나서 온전한 쌀을 모아 밥을 지어 천신한다.

부여군 외산면 문신리 구신마을의 경우 올벼천신을 햇벼천신이라고 한다. 구신마을에서는 농부가 자신의 논에서 잘 익은 벼를 베어 오면 주부는 벼를 타작하여 절구에 넣고 직접 찧어 알곡을 낸다. 그리고 밥을 지어 먼저 장독대에 맑은 물 한 그릇과 함께 올린다. 그러고 나서 다시 성주와 안방의 조상에게도 각각 한 그릇씩 올린다. 이날 가정에 따라 대주가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구신마을의 한 주민은 “옛날 안방에 올벼천신으로 조상상을 차릴 때에는 밥 외에 김, 조기, 나물, 과실 등 찬을 놓고 대주가 제를 지냈다. 첫 수확한 벼를 직접 방아를 찧어 천신하였다”라고 기억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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