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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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관내의 증거물을 대상으로 하거나 지역주민들에 의해서 전해지는 이야기.
[개설]
설화(說話)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옛날이야기’라 하며, ‘고담(古談)’, 야담‘(野談)’, ‘전설(傳說)’, ‘유래담(由來談)’, ‘민담(民譚)’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모든 이야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는 것이 ‘설화’다. 설화는 구전(口傳)을 통하여 유지되며, 이야기를 하고 들을 수 있는 장소와 분위기가 조성되면 언제든지 구연(口演)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다만, 일상적인 ‘신변잡담’이나 말로 전하는 ‘역사적 사실’ 등은 설화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 등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이 셋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며, 서로 넘나들기도 하고 상호 전환하기도 한다. 또한 설화가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만들어졌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철원군 설화가 본격적으로 문헌에 보이는 것은 20세기에 들어오면서부터다.
[채록 및 수집 상황]
1945년 해방 이후 출판된 최상수의 『한국민간전설집』[통문관, 1958년]에 철원군 설화가 평강군 설화를 포함하여 5편이 수록되어 있다. 1970년대에는 ‘강원문화총서’의 일부로 간행된 『태백의 설화』[강원일보사, 1974년], 철원군에서 발행한 『향토지』[1977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향토의 전설』[1979년] 등에 철원군 설화가 보인다. 1980년대에는 철원군에서 발행한 『태봉의 향기』[1981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민속지』[1989년], 임석재의 『한국구전설화-함경북도, 함경남도, 강원도』[평민사, 1989년] 등에 철원군 설화를 수록하고 있으며, 1990년대에는 『철원군지』[철원군, 1992년], 『철원군의 역사와 문화유적』[철원군, 1995년], 『강원전통문화총서3-설화』[국학자료원, 1998년], 2000년대에는 『철원향토지』[철원문화원, 2000], 『강원의 설화』[강원도, 2005] 등에 철원군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한편 2010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조사 사업에서 철원군 설화 68편을 채록하였다.
[특징]
철원군에서는 궁예, 김응하 등 역사적 인물과 관련한 설화 전승이 활발하며, 역사적 사건을 다룬 설화도 많은 편이다. 또한 전국적인 범주로 전승하는 설화들도 있지만, 철원군 관내에 소재한 다양한 증거물들을 대상으로 그 유래를 설명하는 형식의 전설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평강채씨시조신화, 부군당신화 등 신화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설화 등도 일부 전승한다. 철원군의 경우 설화의 전승 기반인 공동체의 해체, 대중매체의 확산으로 인한 직접적인 설화 접촉 기회 축소 등으로 설화 구연 현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