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에 있는 수령 500년의 보호수.

[개설]

중국 동부, 타이완, 일본 등에 분포하는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자라는 느릅나뭇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동변동 느티나무는 대구광역시에서 북구 서변동 버스정류장을 지나 동으로 동화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서 동남쪽으로 비스듬하게 열린 도로를 한참 가면 길 왼편 공터인 북구 동변동 634-4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동변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오래된 큰 나무로서, 대구광역시에서는 동구 내동에 있는 느티나무 다음가는 시내 제2위의 느티나무로 알려졌다. 1982년 10월 30일에 대구광역시 보호수 5-2로 지정되었다.

[형태]

동변동 느티나무는 높이 11m, 가슴 높이의 나무 둘레는 6.8m에 이르고 지상 2.5m 높이에서 두 개의 큰 가지가 뻗어 있다. 둥치에 빈 구멍이 생기고 말라서 죽은 가지도 있으나 아직 나무의 상태는 좋은 편이고 가지가 동으로 4m, 서로 6.8m, 북으로 7.5m까지 뻗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변동 느티나무는 동변동 마을을 지켜주는 마을 수호신인 당나무로서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이 되면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동변동 느티나무에 당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현황]

2020년 10월 현재 동변동 느티나무는 나무 둥치 뒤편에 생긴 큰 구멍에 외과수술을 하고 말라 죽은 가지들은 쳐낸 상태이다. 나무의 상태는 과거에 비하여 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