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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580
이칭/별칭 방위신(方位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경호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방위와 날을 따라다니면서 인간 생활에 영향을 주는 방위신.

[개설]

손은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이다. 방위는 중국 술서에 따른 일정한 방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바람을 의미한다. 손은 농경 시대 때 농사에 피해를 주는 바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민속에 유착되어 여러 흔적을 남기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손의 부정적이고 금기적인 의미는 살아 있다.

[절차]

달성 지역에서 집안을 손질하거나 이사를 갈 때 방위신 손을 많이 찾는다. 손이 든 방위는 날수에 따라 네 방위로 정해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이 있다고 믿는다. 음력으로 1일과 2일은 동쪽에 손이 있고, 3일과 4일은 남쪽, 5일과 6일은 서쪽, 7일과 8일은 북쪽에 각 손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9일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등은 손이 없는 날이라고 믿는다. 손이 없는 날에는 혼사나 집수리, 신줏단지 갈기 등을 하고, 손 없는 방위를 잡아 이사를 한다. 지금도 집에 못을 박거나 변소를 고칠 때 손 없는 날을 잡는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손은 존경한다는 뜻이 포함된 우리말이며, 일면으로는 두렵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지난날 우리들의 생활이 지극히 궁핍한 시절에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접대하지 않을 수 없는 도덕관념에서 접대는 해야 되고 접대할 물품은 없고 해서 곤란을 겪었다. 손님이 오면 반가운 생각보다 접대하기 어려운 점을 생각해서 두렵게 여겼다. 따라서 손이란 말은 두렵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으며, 공경은 하지만 멀리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난치병으로 알려진 천연두의 역신(疫神)을 손님 또는 마마라고 불렀다. 손은 중국의 술서에 나타난 태백살(太白煞)과 같은 의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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