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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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主神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집필자 | 권선경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가족의 안녕을 담당하는 최고의 신.
[개설]
성주신은 집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가택 수호신이자 가옥신(家屋神) 중 가장 우두머리의 가신(家神)이다. 따라서 성주신은 집안의 가장(家長)으로 비유되고, 대주(大主, 垈主)로 인식된다. 성주신은 가장 중요한 신이기 때문에 떡시루도 성주신 앞에 놓고 고사를 지낸다. 성주신의 신체는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체]
집안의 가장인 대주를 상징하고, 최고의 가신이기 때문에 대청마루의 대들보에 신체(神體)를 모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도봉구 역시 그러하였다. 하얀 창호지를 접어서 대들보의 중심에 붙여 안착시켜 놓은 것이 성주신의 신체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봉구에서는 터주처럼 성주신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았지만 10월 상달에는 성주신 몫으로 따로 상을 차리거나 성주신 자리에서도 고사를 지냈다. 성주신 상을 따로 차릴 때는 터주나 다른 가신과 달리 팥 시루와 막걸리[탁한 술]가 아닌 백설기와 맑은술을 올렸다.
10월 상달 이외에도 집을 새로 짓거나 보수를 할 경우에도 성주신을 새로 받아 모셨다. 원당 마을에서는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집을 새로 지을 경우 원당 마을의 당주 무당인 보리 보살을 불러 성주신을 받아 모시고 작은 성주 고사를 올렸다고 한다. 서울 지역에서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성주신 고사가 몇 십 년 전까지 원당 마을에서 행해졌던 것은 구옥이 대부분이었던 마을의 가옥의 특성과 당주 무당의 존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