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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역 열차 충돌 사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412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일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90년 1월 28일연표보기 - 노량진역 열차 충돌 사건 발생
성격 열차 사고

[정의]

1990년 1월 28일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경부선 하행선 노량진역 기점 700여m 지점에서 통일호 열차와 화물 유조열차가 충돌한 사건

[개설]

1990년 1월 28일 오후 2시 42분경 노량진역 기점 700여m, 대방역을 2백여m 남겨둔 경부선의 하행선에서 서울을 떠나 장항으로 가던 423호 통일호 열차 뒷부분 1·2호 객차 2량이 탈선하면서 상행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장생포발 청량리행 3556호 화물 유조열차와 충돌했다. 통일호 열차가 노량진역 4번선을 통과할 무렵 신호체계를 점검하던 보안원이 단자를 잘못 건드려 포인트[전철기: 선로방향을 바꾸는 장치]가 상행선 방향으로 바뀌면서 2호 객차가 상행선으로 진입, 정차해 있던 유조열차와 충돌해 일어난 사고였다.

[경과]

사고가 난 통일호 열차는 하행선 선로를 따라 진행하다 사고 지점에서 객차 중 맨끝에서 두 번째에 연결되어 있었던 2호 객차가 갑자기 선로를 상행선 방향으로 바꾸었다. 이로 인해 2호 객차는 3호 객차와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상행선에 정차하고 있던 객차의 중간 부분이 유조열차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2호 객차는 20번 좌석부터 맨 끝좌석까지 차량의 절반 가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으며 반대쪽 철로 옆으로 1m 가량 탈선하여 45도 각도로 드러누웠다. 충돌 당시 충격으로 뒷바퀴 2개도 차체에서 떨어져 나갔다. 2호 객차에 연결되어 있던 마지막 1호 객차는 앞 출입문 부분이 일부 일그러지고, 15도 가량 왼쪽으로 기울어진 채 선로를 이탈하였다.

[결과]

통일호 열차에 타고 있던 366명 승객 대부분은 설날 연휴를 맞아 서울에 왔다가 고향으로 되돌아가던 사람들이었다. 사고 순간 승객들 일부가 창밖으로 튕겨나갔으며 부서진 의자와 유리 등이 승객들을 덮쳐 객차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객차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승객들이 한쪽으로 모두 쏠리는 바람에 부상자들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였고 많은 수가 창문을 깨고서야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사고 직후 탈선하지 않은 앞쪽 객차의 승객들과 사고 지점 옆 강변도로와 대방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이 부상한 승객들을 구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철도청은 노량진~영등포 구간 1호선 전철선로를 이용하여 상·하행 열차를 운행토록 하고, 사고 후 1시간쯤 지난 오후 4시 경부터 선로원 2백 50여명과 서울객화차소속 150톤급 기중기 2대를 동원하여 시설 복구에 들어갔다. 오후 5시경 유조열차를 이송시키고 오후 6시 30분경 흩어져 있던 통일호 열차의 파손부품 등을 정리하여 상행선만을 개통시킨 뒤 하행선은 밤 9시 48분부터 정상 소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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