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과 관악구 봉천동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원당고개는 조선 시대에 동래 정씨 문중과 전주 이씨 문중이 사당 고을이 서로 자기 땅이라고 하자 고을 원님이 이 고개턱에 앉아서 판결을 내렸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판결 결과 사당동 산44번지 일대에서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산44-12, 산32-4번지를 경계 지점으로 반씩 소유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동래 정씨는 원당고개에서 동작동 배나무골까지, 전주 이씨는 원당고개에서 남태령까지 소유하도록 했다고 한다.

[자연환경]

원당고개의 북서쪽 최고점 해발고도는 122.3m, 남동쪽의 최고점 해발고도는 119.3m로 원당고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원당고개의 지질 암상은 동작구에서 넓은 범위를 차지하는 경기 편마암 복합체의 흑운모 호상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당고개는 오산통의 울티솔 토양으로써 양토 표토와 사양질의 심토를 지닌다. 토색은 황적색, 자갈 함량은 표토와 심토 모두 약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당고개는 경사도가 30~60%로 높은 편이며, 배수등급은 양호하고, 유효토심은 50~100㎝이다. 원당고개의 북서쪽은 침활혼효림, 남동쪽은 아까시나무및 기타 참나무류 임상이 분포한다.

[현황]

원당고개를 넘어가는 솔밭로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을 잇는 남북 방향의 도로이다. 원당고개 주변에는 까치산근린공원, 동작고등학교, 관악중학교, 서울행림초등학교, 사당솔밭도서관 등이 있다. 까치산근린공원의 산 중턱에는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 및 신도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