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428
한자 犬圖
영어공식명칭 A Do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지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세기 후반 - 「견도」 제작
현 소장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지도보기
성격 회화|영모화
작가 이희영
서체/기법 서양화법|소묘풍
소유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관리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화가 이희영의 영모화.

[개설]

「견도」는 18세기 화가인 이희영(李喜英)[1756~1801]이 개의 모습을 보고 서양화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희영의 호는 추찬(秋餐)이고 본관은 양성(陽城)이며, 정약용(丁若鏞)의 셋째 형인 정약종(丁若鍾)의 사위이다. 청나라 신부인 주문모(周文謨)에게서 서학을 배웠으며, 예수의 초상 3본을 그려 황사영(黃嗣永)에게 보낸 일이 탄로나 1801년 신유박해 때 처형되었다. 문인화가 정철조(鄭喆朝)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형태 및 구성]

「견도」는 세로 28.0㎝, 가로 32.3㎝ 정도 크기이며 종이에 먹을 사용해 개의 모습을 소묘풍으로 그린 작품이다.

화면의 좌우에는 오세창(吳世昌)이 작품과 화가인 이희영에 대해 쓴 글이 있다. 우측에는 화가 이희영의 약력과 이 그림이 서양화법의 효시임이 설명되어 있다. 좌측에는 이희영이 천주교도로 순교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특징]

이희영은 「견도」에서 배경을 생략한 채 앉아서 뒤를 돌아보고 있는 개의 모습을 포착하여 소묘풍으로 간략하게 그렸다.

오세창은 이 그림이 서양화법을 모방해서 그린 것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라고 평가하였는데, 이는 이희영이 예수상을 그렸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오는 선입견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 한편으로 개의 자세와 신체적 특징이 간략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경을 간략히 하고 주제인 개를 중점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은 이희영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김두량(金斗樑)[1696~1763]의 「흑구도(黑狗圖)」 등에서도 이미 찾아볼 수 있는 화면구성 방식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에는 17세기 중반 이후 중국 청나라를 통해 서학(西學)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각종 서학서 가운데 포함된 서양화법으로 그려진 삽화를 접하거나 연행을 계기로 직접 서양화와 동판화 등을 접하면서 18세기 전통 회화에서 서양화법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희영 역시 삽화를 포함한 서양의 종교서적을 접하고 그 영향으로 서양화법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견도」는 능숙한 솜씨는 아니지만 조선 후기 전통 회화에 나타나는 서양화법 수용의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