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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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災害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집필자 | 소현수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기상·지변·생물 등 자연의 예기치 않은 변동에 의해 인명·재산 등에 입는 피해.
[개설]
기록에 의하면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 말까지 4만 번에 달하는 천재지변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자연재해는 수해(水害)와 한해(旱害)가 보편적인데, 광범위하게 피해가 발생하는 한해로 인해서 흉작이 되고, 지역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수해는 국지적이었으며, 풍해(風害)는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현대의 도시 서울에는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2010년 1월에 눈 폭탄, 37년만의 여름 폭염, 가을의 물 폭탄, 30년만의 겨울 한파라고 불리는 기상 이변이 끊이지 않았다.
「자연재해대책법」에는 자연재해는 태풍·홍수·폭풍·해일·폭설·가뭄·지진 등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해라고 정의되었다. 우리나라 재해 관리를 담당하는 소방방재청에서는 이에 준하는 자연재해로써 황사와 적조를 포함시키고 있다. 강남구의 자연재해는 7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의한 풍수해·대설·황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가수자원관리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홍수·지진·가뭄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데, 강남구에 해당되는 자연재해는 1971년부터 2005년까지 발생했던 홍수 정보뿐이다. 전국 13개 지구로 지정된 자연재해 위험지구 중 하나로써 강남구에 인접한 서초구는 침수 피해 우려 지구로 특별 관리되고 있다.
[풍수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자연재해 요인인 태풍은 일반적으로 중심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을 말하는데, 지역에 따라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으로 불린다. 소방방재청에서 작성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의 자연재해 자료에 의하면, 2002년과 2003년에 전국적으로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 및 재산 손실이 가장 컸으며, 2006년에는 호우 피해가 심했다. 이것은 2002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와 2003년의 태풍 ‘매미’, 그리고 2006년의 태풍 ‘에위니아’에 따른 결과이다.
호우는 짧은 시간에 내리는 많은 양의 비를 말하는데, 기상학적으로 우량·강우강도·지속시간 등에 따른 명확한 정의는 없다. 호우는 발생하는 위치와 시각 및 강수량을 정확한 예측이 곤란하며, 지대가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피해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은 한강 중상류 다우지역에 속한 분지형 다우지(多雨地)에 해당된다. 한강 유역에는 7월과 8월에 연평균 3회 이상 홍수가 발생한다. 한강 수계에서 성동구 뚝섬 지역을 포함한 서울은 연 2.2~2.4회로 높은 홍수 발생 빈도를 보인다. 2010년 서울의 강수량 기록에 의하면, 여름철 우기에 해당하는 3개월이 7월·8월·9월로 한 달씩 늦어졌으며, 세 달 강수량의 합이 1,509.4㎜로써 1년 강수량의 약 73.85%에 달한다. 이것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속된 집중 호우와 호우와 강풍을 대동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이다.
2010년 서울은 자연재해로 인해서 총 222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강남구에서 발생한 홍수 중에서 14,4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1972년에는 360.6ha, 1990년에는 258ha가 침수되었다. 2002년 홍수로 인하여 강남구 내에서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1년으로써 19억 5219만원에 달하였다.
[지진]
해안지역과 관련 없는 내륙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지각 변동으로써 급격한 단층운동에 의한 단층지진, 화산활동에 의한 화산지진, 지반의 함몰에 의한 함락지진 등이 있다. 지진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대체로 안정 지괴에 속하지만, 환태평양 지진대의 외연(外緣)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지진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삼국 시대·고려 시대·조선 시대를 거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각 시대별 지진 기록이 다르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 활동의 시간적 변화를 규명하기는 어렵다.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비롯한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15~18세기 사이에 지진 활동이 활발하였고, 특히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00여 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소개한 한강권역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은 1990년 송파구 관내 위도 37.5', 경도 127.1' 지점에서 규모 2.3으로 발생한 것이 유일하며, 규모가 크지 않아서 지진에 의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진 활동 추세에 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도시의 광역화, 인구의 조밀화, 산업 규모의 확대 등으로 지진에 의한 피해가 대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강수는 많은 양이 눈으로 내리며, 겨울이 길 때에는 강설 기간도 길기 때문에 강설량이 중요하다. 2010년 1월 4일 서울에서 1937년 신적설 관측 이후 가장 많은 25.8㎝의 눈이 내렸다. 이와 같은 기록적 대설은, 중국 중부 내륙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이 서해 상을 지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공급 받은 후 서울·경기도 지방에서 상층 5㎞에 머무르던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큰 눈구름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2010년 서울에 내린 총 눈의 양은 평년보다 19㎝가 많은 47.8㎝로, 2000년 겨울[65.9㎝] 이후 가장 많은 양이었다. 따라서 겨울철 강수량도 106.1㎜로 평년보다 36㎜가 많았으며, 강수일수도 26일로 평년보다 5.6일이 많았다. 참고로 겨울철 전국에 내린 총 눈의 양 평균은 40.1㎝로써 평년보다 7.6㎝가 많았다. 서울의 적설 기록은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대설로 인한 재해는 연중 12월부터 2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도시 지역의 교통 체증과 차량의 미끄럼 사고와 함께 출근길의 혼잡을 초래한다. 도시 지역은 산간 지역에 비하여 적은 양의 적설에도 큰 혼란에 처한다는 특성이 있다.
[황사]
아시아 대륙 내부에는 건조 기후 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는데, 강한 바람이 불면 실트(silt)와 같이 입자가 작은 물질들은 공중에 떠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일부는 우리나라에 가라앉고, 나머지는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여 하와이와 북아메리카에도 도달하는데 이를 황사라고 한다. 황사의 발원지인 아시아 내륙이 식생이나 눈으로 덮이지 않은 계절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황사에는 중국의 대기 오염이 심화된 탓으로 인해서 인체에 해로운 실리콘, 알루미늄 등 중금속 오염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기관지 관련 질병 및 기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1960년부터 관측된 황사 기록에 의하면, 일년 중 6·7·8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서 모두 황사가 발생하였다. 과거에는 황사 발생이 3~5월 봄철에 집중되었으나 2001년 이후 겨울철인 12~2월까지도 황사가 발생하여 거의 일년 내내 황사 피해를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황사센터에서 서울의 미세먼지 관측 농도를 제공하고 황사에 대한 대비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기후변화]
도시가 팽창되면 산업 발달과 함께 인구와 교통량 증가 등 인위적 요인이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대도시 특유의 기후 특성을 갖게 된다. 기온의 변화와 관련되는 열섬 현상은 이러한 도시 기후 특성을 대표한다. 대도시의 공기 중에 떠 있는 먼지와 미립자, 즉 매연의 양은 농촌 지역보다 평균 10배 정도 높고, 미립자들이 일사를 차단함으로써 도시 지역의 시간당 일사량은 농촌 지역보다 5~15% 적다. 또한 매연이 지표면의 열 방출을 방해한 결과, 도시의 온도가 상승하고, 지표면의 수분 증발을 촉진시켜 안개 현상이 농촌 지역보다 5~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포장된 면적이 넓은 도시 지역에서는 지표면 습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분이 배수된다. 결과적으로 도시 지역의 온도는 농촌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약 0.5~1.5℃ 정도 높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지구촌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기상 이변 현상에 따른 자연재해는 대도시 기후변화와도 관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