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715
한자 勞動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집필자 김순주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노동할 때 착용한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의생활.

[개설]

현재의 강남구 지역이 개발되기 전에 이 일대는 논농사와 밭농사 위주의 지역이었다. 따라서 주민들도 농사에 알맞은 복장을 하였는데, 주로 여성은 치마저고리에 행주치마를, 남성은 바지저고리 차림이었다. 일제 강점기까지 옛 강남구 지역 및 인근 송파구에서도 가정에서는 면화를 재배하고 명주실을 직접 뽑았다고 하는 것으로부터 미루어 보아 적어도 이 시기까지는 가정에서 옷을 직접 장만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봄이나 가을철 여성들은 치마저고리에 행주치마를 걸쳤다. 이후 포플린 직물이 나오게 되어 여성들은 포플린으로 만든 치마를 입었고, 한창 더운 여름철에 윗도리로는 베적삼이나 ‘런닝’을 입었다. 1960년대 중반 경이 되어 치마만 입었고, 노동하는 것이 불편하여 ‘몸빼’라 불리는 일바지도 입었다. 따라서 여름에 상의로는 적삼이나 러닝셔츠, 하의로는 일바지를 입고 노동하였다. 홑저고리를 입을 수 없는 쌀쌀한 날씨에는 솜을 빼고 안과 겉을 겹친 박이겹저고리를 직접 만들어 입었다.

남성들은 바지저고리 차림으로 노동하였다. 여름에는 고의와 적삼, 겨울철에는 솜마고자를 입었으며, 여기에 바람을 막기 위한 토시도 꼈다.

일상복과 함께 노동복은 점차 서양복으로 대체되어 갔다. 나이든 층에서는 일상적으로나 노동할 때 한복을 더 오래 착용하였지만 보다 젊은 층에서는 대체로 가벼운 서양복 차림으로 노동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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