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가자미회와 여러 가지 채소를 밥에 넣어 초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음식.

[개설]

가자미는 동해안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생선으로 강릉 지역에서도 안인, 주문진, 사천의 바닷가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 따라서 요즘 사람들이 즐기는 회덮밥도 가자미를 이용한 회덮밥이 많은 인기가 있다.

[만드는 법]

먼저 가자미를 손질하여 뼈까지 다 잘게 썬다. 이와 같이 뼈째 썬 생선의 회를 ‘세꼬시’라 한다. 다음에 양배추·상추·당근·오이·부추·양파·배를 채 썰어 큰 대접에 담고 그 위에 가자미 썰어 놓은 것과 초고추장을 올려 낸다. 그 밖에 밥과 미역국, 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 지역의 가자미회덮밥은 참가자미나 물가자미의 활어를 주로 쓰므로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한데다 양도 푸짐하여 매우 인기가 좋다. 가자미회덮밥은 간단한 일품요리이지만 어떻게 비비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채소와 생선이 담긴 그릇에 초고추장을 넣고 야채와 생선이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비벼준 후 밥을 넣어 살살 비벼 주어야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용도]

가자미는 회, 가자미죽, 가자미국, 가자미전, 가자미젓, 가자미양념구이, 가자미튀김, 가자미식해, 가자미찜으로 쓰인다. 강릉 지역에서 가자미회덮밥은 일품요리로 많이 이용된다.

[효능]

가자미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동맥경화 및 혈전예방에 좋으며, 비타민 B₁, 비타민 B₂, 비타민 D가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B₁은 소화 기능 향상, 뇌신경 활성화, 근육과 심장기능 향상에 기여한다. 한방에서는 허한 것을 보하고 많이 먹으면 기가 동한다고 한다. 또한 가자미회덮밥은 가자미를 뼈째로 썰어서 이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채소를 섭취하므로 비타민 A, 비타민 C 및 칼슘, 무기질 등을 섭취할 수 있어서 뼈·치아·골격 형성 및 골다공증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