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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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陵-望月歌 |
영어의미역 | A Song of the First Full Moon in Gangneu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릉 지방의 정월대보름 달맞이의 내용과 망월 풍속을 노래한 가사.
[개설]
이 가사는 작자 불명의 여성이 정월대보름 풍속을 노래한 것으로, 고소설 필사본 「강릉 추월 옥소전(江陵秋月玉簫傳)」의 안쪽 면에 필사된 것이다.
[창작 경위]
정월대보름 명절을 맞이하는 여성의 기쁜 심정을 가사로 표현한 것이며, 망월의 풍속을 전하려는 의도도 들어 있다.
[구성]
전체 194행의 장편가사로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구성은 서사, 본사, 결사로 나눌 수 있다.
[내용]
서사에서는 “가소롭다 여일신 이갓치도 적막할가”라고 하여 규중 생활을 한탄하면서 놀이에는 남녀가 다르지 않다고 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이때 어나땐요 춘정월 망이리라 어와 벗님내야 망월로 가셔라”고 시작된다. 내용은 중국의 고사와 인명을 주로 인용하고 있는데 “달이떤내 달이떳내 동해동천 달이떳내”라고 하여 본격적인 망월행사를 노래한다. 아울러 망월의 이유에 대하여 “고향떠난 그람도 달을보고 부모생각 동유이별 그람도 달을보고 친구생각 정부에 깁흔졍도 달을보고 쳘이상 회포로 말을해도 너을보고 실푸도다”라고 하여 부모, 친구, 사랑하는 사람이 달에 떠오른다. “우리비록 여라도 달을좃 노다본이 남여가 다를망졍 흥치야 다른손가”라고 남녀의 흥취가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망월을 하면 무병하고, 재수 있고, 귀한 자식을 둔다는 말을 듣고 기대를 한다.
이러한 망월 후에 친구와 이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쓸쓸한 심정을 결사에서 노래한다. “각귀기가 올젹에 참아이별 못여셔 셤셤옥수 셔로잡고 언제나 다시볼고. 애연이 손을노와 집을차 도라온니 명명 져달빗치 창에 빈치여서 발기도 명난니 젼젼불매 잠못드려 이리생각 저리생각 셰상만 생각일세”라 하고 있다.
[특징]
「망월가」는 여성의 처지에서 자유롭지 못한 외출이지만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달맞이를 하는 회포를 노래하고 있다. 여성의 처지 한탄, 벗님 상봉, 망월풍속, 망월 후 이별의 순차적 순서를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강릉에서 찾은 「망월가」는 필사본으로 망월 풍속의 소회를 잘 보여준다. 무려 한 달 동안 필사한 이 가사를 통해 1930년대 강릉 여성들의 달맞이 풍속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