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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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
영어음역 | Gondrebap |
영어의미역 | rice with seasoned Gondre |
이칭/별칭 | 고려엉겅퀴밥,곤달비밥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쌀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양념한 곤드레나물을 넣어 지은 강릉 지역 향토음식.
[개설]
곤드레밥에 쓰이는 고려엉겅퀴(곤드레, Cirsium setidens)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전국 들판에 자생한다. 고려엉겅퀴는 대개 2~3년 정도 지나면 뿌리가 썩어 죽게 되고 종자가 떨어져 자라게 된다.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18~25℃로서 비교적 서늘하고 습도가 높은 곳이 좋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곳은 적합하지 않다.
[연원]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엉겅퀴에 대해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어혈을 풀리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한다. 옹종과 옴,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혈을 보한다.’고 적혀 있다.
[만드는 법]
보통 봄철에 많이 날 때 구입하여 생것을 살짝 데쳐서 충분히 말린다. 말린 곤드레는 환풍이 잘되고 습기가 없는 곳에 쌀자루 등에 넣어 보관한다. 사용할 때마다 꺼내어 하루정도 물에 담가 불린 후 2시간 정도 삶아 사용한다. 솥에 쌀을 안치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곤드레나물을 올려 밥을 짓는다. 곤드레는 향기가 강하고 색깔이 변하기 쉽고 떫은맛이 나므로 반드시 우려서 사용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 지역에서 산출되는 곤드레나물은 생긴 것은 취나물과 비슷하지만 털이 많고 억센 취나물에 비해서 연하고 부드러워 밥을 지었을 때 씹히는 맛이 좋다. 춘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한 유용한 산나물이다.
[용도]
강릉 지역의 곤드레밥은 과거에는 구황음식으로 이용하다가 오늘날에 와서는 기호음식 또는 특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효능]
탄수화물,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의 함유량이 많고 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곤드레 잎의 생즙은 신경통과 관절염에 좋다. 이 밖에 고혈압, 폐렴, 감기, 백일해, 장염, 신장염, 부종 치료에 쓰인다.
[현황]
곤드레밥은 강릉 지역의 일반가정에서 해 먹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곤드레밥 전문식당이 여러 곳에 생겨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곤드레밥에 쓰이는 곤드레는 생것보다 말린 곤드레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맛과 향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