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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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津里新石器-鐵器時代遺物散布地 |
영어음역 | Geumjin-ri Sinseokgi Cheolgi Sidae Yumul Sanpoji |
영어의미역 | Neolithic and Iron Age Site in Geumjin-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
시대 | 선사/석기,선사/철기 |
집필자 | 이성주 |
성격 | 유물산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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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에 있는, 신석기시대·철기시대의 유물산포지.
[위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금진초등학교와 옥계해수욕장 사이에 형성된 사구송림지대에 위치한다. 유적의 남단은 태백산맥 계곡에서 동해로 흐르는 낙풍천과 주수천이 합류하여 해수와 만나면서 그 주변에 가평들이라는 광활한 충적대지가 펼쳐져 있다. 유적은 가평들의 북쪽인 사구 위에 형성되어 있다.
[발굴조사 경위]
금진리유적은 1984년 서울대학교 고고학조사단의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발견되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고고학조사단의 지표조사를 통해 가 지구(地區)인 금진초등학교와 송림지대 내 공동묘지 부근에서 토기편이 채집되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남쪽에 인접한 옥계해수욕장 일대인 나 지구(地區)에서는 철기시대 유적의 존재가 확인되기도 하였다.
[발굴결과]
금진초등학교 주변 사구지대의 경작지에서는 여러 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이 지표채집 되었다. 또한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는 곳과는 지점을 달리하여 도끼, 그물추 등을 비롯하여 많은 수의 이 지역 철기시대 토기편이 발견되었다.
[출토유물]
출토된 빗살무늬토기편은 아가리에 단사집선문이 눌러찍혀지고[押捺] 동체부에는 횡주 생선뼈무늬가 시문되어 있는 심발형 토기들로 보이며 일부에는 손톱무늬가 시문된 것도 발견된다. 대체로 백운모가 많이 섞인 빗살무늬 토기의 일반적인 바탕흙에 서해안식 빗살무늬토기 전통을 보여 준다.
철기시대 토기편은 중도식 민무늬토기와 두드림무늬토기이며 민무늬토기들은 거친 바탕흙에 긁거나 문지른 정면, 제작 흔적들이 뚜렷이 남아 있다. 회색연질, 혹은 회청색경질의 두드림무늬토기들은 가늘거나 굵은 문살무늬 두드림[打捺]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평행 두드림무늬[打捺文]도 존재한다.
철기시대 토기편이 발견된 지점에서는 석제그물추들과 슬러그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러그들은 제련작업이라기 보다는 단야작업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되며 이웃한 안인리 유적에서도 단야공정에 해당하는 철기 제작 작업의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현황]
금진초등학교 서편의 나지막한 능선 위에서는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편이 지표채집 된 바 있고 능선 끝 부분에 신라고분군도 위치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구 한라시멘트 휴양소의 서북쪽 능선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능선의 가장자리에는 수기의 도굴된 봉토분이 남아있다. 도굴된 흔적들로 보아 강릉 지역의 구릉상의 봉토분들이 그러하듯 앞트기식[횡구식] 혹은 굴식[횡혈식] 돌방무덤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금진리 유적은 영동지방에서 해안에 근접한 유적의 일반적인 형성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소하천이 바다로 유입되는 지점에 형성되는 사구지대와 그 이면의 석호나 습지, 그리고 충적대지와 구릉지가 겹쳐지는 환경은 구석기시대 이래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빈번히 인간 점유가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신석기시대에 해안 사구지대를 중심으로 점유되다가 청동기시대에는 취락과 고인돌 등이 모두 구릉지대와 사면으로 이동하여 입지한다. 그리고 철기시대에 이르러 사구지대는 다시 한 번 취락지로 활용되다가 삼국시대 신라고분군들은 사구지대 주변으로 시작해서 점차 구릉지대로 확대되면서 축조되는 경향이다. 이런 점에서 금진리와 그 주변 일대는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유적이 지형을 달리하면 형성된 복합적인 유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