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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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芭蕉 |
영어의미역 | Palm Leaf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엄창섭 |
[정의]
강릉 출신의 시인 김동명의 창작시.
[개설]
김동명이 1938년에 상재한 시집 『파초(芭蕉)』에 수록되어 있는 현대시이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있는 김동명시비에 「파초」 전문이 암각되어 있다.
[창작경위]
이 시는 김동명의 중기 시로 1930년대의 민족적 염원을 서정화한 것이다. 이 무렵은 김동명이 일제의 탄압을 피하여 농촌에 묻혀 살던 시기이다. 일제의 침략적인 정황에 동조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시로 대변하였다. 이 시기 김동명 시의 주체성은 농촌 예찬, 자연 친화의 경향을 띠고 있다.
[내용]
이 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파초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붇는다.
이제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 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부드러운 치맛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