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4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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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洪吉童傳 |
영어의미역 | Tale of Hong Gil-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소설가 허균(許筠)이 지은 한글소설.
[개설]
「홍길동전」은 17세기에 창작된 허균의 고소설로서 1610년을 전후하여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대기 소설로 전기적 유형을 갖고 있으며, 영웅의 일생이라는 구조를 지닌다. 적서차별문제, 지배층의 억압에 대한 민중의 위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왕도정치의 실현, 이상국가 건설 등을 열망하였다.
[창작경위]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고 기록한 것은 이식(李植)의 『택당집(澤堂集)』 권15 잡저로서 「수호전」에 견주어 말하고 있다. 연산군 때인 1500년 경 경기도와 충청도를 거점으로 활동한 실존인물 의적 홍길동을 소설로 형상화한 것이다.
[내용]
「홍길동전」은 확대지향적 전기소설로, 설화적 배경을 갖춘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다. 먼저 가정에서는 시비 춘섬의 몸에서 난 서자로서 천대를 받는 것으로 출발하여 청년이 되어서는 활빈당을 만들어 의적행위를 하고, 서자로 병조판서를 제수 받고, 해외로 진출하여 이상국가를 건설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이것은 가정에서 사회로, 국가에서 해외로 확대되는 공간 확장을 보여준다.
[특징]
「홍길동전」의 특징은 허균의 의지가 반영된 작품으로 인정된다는 점이다. 즉, 「유재론」에서 인재를 버리지 말라고 따지면서, 인재등용의 문제와 서얼에 대한 차별대우를 통박하였다. 「병론」에서는 믿을 만한 군사를 기를 것을 강조하였고, 「호민론」에서는 임금이 가장 두려워할 자는 백성뿐임을 설파하여 「홍길동전」이 숨기고 있는 이면적 주제와 상호 조응된다고 하겠다.
[의의와 평가]
「홍길동전」은 강릉 출신으로 개혁적 정치가요 탁월한 문인인 허균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점이 그의 사상적 흐름과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한글로 쓰여져 많은 민중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독자층을 확보하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허균의 사상이 일정하게 작품 속에 갈무리되어 있어 왕도정치의 이상을 추구한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고 있다. 내용상 사회의식이 반영되어 있으며, 진보적 성향과 현실주의적 경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의 서민문학으로 옮기는데 역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