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T02009 |
---|---|
한자 | 江陵都心-宅地開發-現況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남일 |
[현황]
대규모 택지개발은 기존 도심인구 분포의 변화도 가져 왔다. 주거공간이 이동하면서 기존 도심 내 인구가 택지로 이동하였는데, 이는 도시 내 전체인구의 변화가 적은 데 비해 택지 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홍제동, 옥천동 등 기존 도심은 도시 중심기능을 잃어가면서 자산가치 하락과 주거환경 악화로 인구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새로 조성된 택지 주변은 편리성과 쾌적성으로 인해 기존 도심에서 빠져나온 인구들이 유입되고 있다.
포남택지의 개발은 외형적으로는 도시 내 주거공간을 확보하게 했으며, 내부적으로는 도심의 혼잡완화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단순한 구획정리사업에 불과하여 구체적이고 인간적인 도시개발이 미비했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
1986년과 1994년 2차례의 포남택지 개발은 기존 도심지내 인구를 택지지구로 이동하게 하였다. 기존 도심으로부터 포남택지 내부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각종 관공서 및 상가시설 등 서비스 기능도 이곳으로 유치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후 교동택지 개발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도심공동화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견해가 등장한다.
포남동의 아파트 단지는 총 24개단지에 4,126세대 규모이다. 이러한 인구수용 규모는 주변의 각종 서비스 기능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다.
현재 포남동에는 도시서비스 기능을 담당하는 다수의 관공서 및 민간단체들이 입주해 있다. 그런 시설 및 단체로는 강릉시 여성문화센터, 강릉시립중앙도서관, 강릉동인병원, 강릉문화방송, 한국전력강릉지사, 한국케이블TV강릉지사, KT&G 강릉지점, 포남새마을금고, 강릉소방서, 포남파출소 등을 들 수 있으며, 주요 상업시설로 일송, 청송택지 내 상가와, 송정동 이마트, 일송청송단지 축협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여기서 솔올택지[교동Ⅱ지구]가 개발된 상황과 그 개발이 낳은 영향을 살펴보기로 하자.
강릉시의 총인구는 1995년부터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0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인다. 1998년에서 2000년 사이에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 기간은 솔올택지가 건설되어 입주가 거의 완료된 단계로, 택지개발이 도시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시의 동별 인구변화를 보면 택지가 포함되어 있는 교1동의 인구는 해당 택지지구의 개발이 시작된 1997년 11,857인에서, 입주가 거의 완료된 단계인 2003년에는 29,505인으로 증가하였다. 2003년 현재 개발지구가 속해 있는 동의 인구는 해당 시 전체 인구의 12.82%를 차지하여 21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변모되었다.
교동택지 조성 이후, 기존 도시 내 각종 행정서비스 기능을 신택지로 이동시켜 신택지의 서비스기능을 향상시켰다. 우선 기존 도심에 있던 강릉시청, 강릉문화원 등이 이전하였고, 강릉우체국우편집중국, 교1동사무소, 기타 대규모 마트 등이 들어섰다. 의료시설 역시 14개소가 들어섰으며, 이 외 초등학교 2개소, 유치원 2개소 등이 있고 각종 산업시설, 상업시설이 기존 도심으로부터 이동하거나 새롭게 들어서고 있다.
택지 내에는 광장로 좌우로 8호, 18호 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분수공원이 있다. 기존 강릉시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보된 도시경관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택지 내의 주거공간은 주로 아파트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들 단지는 인근의 녹지와 여가, 휴식공간에 접해 있어 주민들은 기존 도심의 주민들보다 훨씬 쾌적한 여건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솔올택지 지구는 최적의 주거환경에 적합한 각종 상업시설이 즐비하다. 이 상업시설의 대부분은 음식점이고 그 외에도 병원, 학원, 대형 마트와 금융시설, 공중보건업소, 여가시설, 오락·유흥업소등이 잘 갖추어졌다. 특히 병원, 학원, 대형 마트 등은 주민들의 편리함을 위하여 아파트단지와 매우 가까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