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T04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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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理的環境-歷史-由來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
집필자 | 이상수 |
[땅이름의유래]
소돌마을은 소와 인연이 깊은데, 소돌이라는 이름이 마을의 모양이 큰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것이기 때문이다. 소돌마을의 형상은 소가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앉아 있는 모양인데, 해당화서낭당 건너편 바다에 불룩 솟은 바위가 소뿔에 해당되고, 바다를 바라보는 능선이 소머리와 몸통에 해당된다. 소의 젖에 해당되는 위치에는 집 한 채가 자리 잡았는데, 소의 젖이 마르지 않듯 살림에 부족함이 없다고 전한다. 소돌항은 소의 먹이통인 구유에 해당되는 위치에 있는데, 어부들이 고기를 잡아 항구로 들어오는 것을 생각하면 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구유의 의미에 신기하게 꼭 들어맞는다. 소돌항 수산물배양장 주변의 조그만 샘은 소의 눈에 해당되는 곳으로, 지금은 사라졌지만 옛날에는 서낭제 때 이곳 우물물을 쓰면 마을에 풍년과 풍어가 찾아왔다고 한다.
소돌마을에는 특이하게도 임씨 성을 지닌 이들이 살지 않는다. 이 역시 소와 관련이 있는데, 수풀은 소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수풀 림(林)자를 쓰는 임씨(林氏)들은 집안이 기울어 마을을 떠나가게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