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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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
영어공식명칭 | Muksabal|Bowl of Muk |
이칭/별칭 | 메밀묵밥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태성 |
지역 내 재료 생산지 | 거창 시장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중앙리 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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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전통 음식 |
재료 | 메밀묵 |
계절 | 사계절 |
[정의]
경상남도 거창에서 도토리묵과 메밀묵으로 만든 묵 요리.
[개설]
거창읍 중앙리에 위치한 거창 시장은 한때 군 단위 기준으로 볼 때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였다. 1967년 지금의 시장으로 탈바꿈한 거창 시장에는 덕유산 자락에서 나는 신선한 산나물과 약재가 몰렸다. 거창 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묵사발이다. 거창의 묵은 예전부터 유명하였다. 거창의 묵사발은 산간 지방인 거창에서 많이 나는 도토리묵과 메밀묵으로 만든 일종의 묵밥이다. 예전에는 메밀묵을 위주로 하면서 가끔 도토리묵을 쓰기도 했지만 요즘은 거의 전부가 메밀묵을 쓴다. 시장의 한쪽에 몰려 있는 묵집 중 오래된 집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고, 2대에 걸쳐 하는 집도 꽤 많다. 묵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많다. 전, 탕수, 지짐, 생채절임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묵을 국물에 말아서 먹는 묵밥 요리가 으뜸이다. 거창 시장 안에는 거창 묵집, 대구 식당, 합천 식당 등등 묵밥을 파는 많은 식당들이 성업 중이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묵의 재료인 도토리는 신석기 시대부터 식량으로 사용되던 것이다. 또한 메밀 역시 씨앗이 견고하여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것이다. 이 도토리와 메밀을 재료로 한 음식이 바로 묵이다. 거창의 묵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집집마다 특식으로 만들어 먹던 것이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재래시장 안에 묵집 골목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만드는 법]
묵밥은 만들기도 간단하다. 멸치, 다시마, 파, 황태 머리, 새우 등을 넣고 국물을 만든다. 국물을 충분히 식히는 동안 묵을 채로 썬다. 김치는 살짝 씻거나 처음부터 짜지 않게 담아 잘게 썬다. 오이 등 상큼한 맛을 내는 채소를 채로 썬다. 이들을 그릇에 한꺼번에 담고 국물을 부은 다음 깨소금과 참기름 한 방울을 넣으면 완성된다. 묵이 잘 부수어지기 때문에 젓가락보다는 숟가락으로 떠 먹는 경우가 많다. 허전하면 묵사발에 밥을 말아 먹어도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산간 지방인 거창에서는 도토리와 메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이들 재료를 이용한 음식 문화도 발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음식이 도토리묵과 메밀묵으로 만든 묵사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