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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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川 |
영어음역 | Hacheon |
영어의미역 | Stream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주변보다 낮은 하곡이나 범람원을 따라 일정한 유로를 유지하면서 사면의 경사 방향으로 흐르는 유수.
[개설]
하천이 흐르는 일정한 유로를 하도라고 하며, 유역의 분수계 내에 모이는 물에 의해 하천의 유량이 결정된다. 분수계는 지표수를 나누어 흐르게 하는 산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형성된 경계선으로, 이 경계를 중심으로 하천의 유역 분지가 나누어진다. 김천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인 수도산[1,313.0m], 대덕산[1,290.9m], 황악산[1,111.4m], 금오산[977.0m]을 연결하는 능선은 김천을 관통하여 흐르는 감천의 분수계를 이룬다.
하천망을 분류하는 방법 중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 하천차수(河川次數) 분류는 유역 및 하천의 크기를 가늠해 주는 인자로, 하천 지류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 주는 척도가 된다. 최상류에 위치한 하천을 1차 하천이라 하며, 두 개의 1차 하천이 모여 2차 하천을 형성하는데, 이처럼 두 하천이 합류하게 되면 하천차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낙동강은 9차 하천에 해당되며,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은 6차 하천이다.
김천 지역의 하천은 대부분이 감천으로 유입되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반면, 증산면에 분포하는 하천은 성주, 고령 지역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대가천의 유역 분지에 속한다.
김천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인 감천은 상류부에서부터 하류부까지 넓은 범람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토양의 입도 조성이 양토 내지 미사질 양토가 대부분이므로 토양 배수가 불량하거나 매우 불량하다. 그러나 하도의 바로 양안에 형성된 자연 제방은 사질 토양이 퇴적되어 있으며, 배수가 양호한 특성을 보인다. 배수가 불량한 평야부는 주로 논으로 이용되며, 배수가 양호한 자연 제방은 도로나 특용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감천의 양안에는 광명평야, 조마들, 감천들, 양천들, 개령평야, 아포평야, 봉산평야, 감문평야 등이 있다. 감천의 지류인 직지천의 범람원인 금릉평야도 김천 지역의 평야 중 그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현황]
김천 지역에 속하는 하천은 감천, 직지천, 감문천, 강곡천, 광천, 대방천, 무릉천, 백운천, 부항천, 아천, 연봉천, 율곡천, 하원천, 외현천, 구미천, 경호천, 대가천, 옥동천 등이 있다. 이 중 증산면에 속해 있는 대가천과 옥동천은 성주, 고령을 지나 낙동강에 유입하는 회천의 상류부에 해당한다. 구미천은 아포읍 송천리에서 구미 시내를 관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되며, 경호천은 남면 부상리에서 칠곡군을 지나 낙동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김천 지역의 대부분 하천이 감천의 지류인데 반해 대가천, 옥동천, 구미천, 경호천은 김천에 속해 있으나 감천의 분수계에 해당되지 않는다.
감천이 형성하는 범람원은 김천 지역의 곡창 지대를 이루는데, 평야부마다 특산물이 다르다. 금릉평야는 일찍부터 김천 최대 특산품인 포도를 재배해 왔으며, 광명평야는 벼농사 대신 특용 작물인 양파 재배가 주를 이룬다. 양천들은 벼농사와 참외 농사가 혼합된 양상인데, 벼농사가 주이며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참외 농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감문들, 아포평야, 개령평야, 봉산평야는 미사질 양토 내지 양토로 토질이 비옥하고 배수가 불량하여 벼농사에 적합하며, 이들 평야에서 생산되는 미곡의 양은 김천시 전체 미곡의 1/3~1/2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아포평야에서 생산되는 벼는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벼농사가 이루어지는 평야를 형성하는 아천, 광천, 외현천, 연봉천 등은 상류부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다양한 규모의 저수지들이 축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