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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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夏江里 |
영어음역 | Haga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하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순분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하곡(夏谷)의 ‘하(夏)’자와 강성(江城)의 ‘강(江)’자를 따서 하강(夏江)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김산군 과곡외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하곡·강성·신기(新基)가 통합되어 김천군 과곡면 하강동으로 개편되었고, 1934년 김천군 구성면 하강동이 되었다. 1949년 금릉군 구성면 하강동이 되었고, 1971년 하강1동·하강2동으로 분동되었다. 1988년 동(洞)을 리로 바꾸어 하강리가 되었으며, 1995년 김천시 구성면 하강리가 되었다.
[현황]
하강리는 구성면 소재지에서 국도 3호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약 9㎞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3.29㎢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160세대에 336명(남자 171명, 여자 16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남쪽으로 조마면 신안리, 서북쪽으로 양각리, 남쪽으로 대방이재를 사이에 두고 송죽리와 이웃하고 있다. 하강1리·하강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성주 이씨 집성촌이다. 거창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3호선이 마을 중앙을 관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국도 변으로 넓은 들이 형성되어 벼농사가 활발하였고 최근에는 자두를 많이 재배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오봉서당 터가 있다. 용궁 전씨 집안에서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했다고도 하고, 안동 김씨 김선(金墠)이 처갓집이 있는 하로에 이거하면서 1701년부터 1703년까지 쌍계사 승려 목수로 하여금 10칸짜리 건물을 지어 석간정사(石磵情舍)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었다고도 한다.
자연 마을로는 여름실[일명 하곡]·모리이[일명 신기]·강성·서당마 등이 있다. 모리이는 관저산(冠底山) 모퉁이를 돌아간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관저산 아래 새로 자리를 잡은 마을이어서 신기 또는 새터라고도 한다. 모리이 옆으로 묘곡(妙谷) 또는 밋골로 불리는 작은 골짜기가 있다. 옛날 한 사내가 타처에서 양반집의 아리따운 무남독녀를 꾀어 이 마을로 데려와 일가를 이룬 이래 후손이 번창하여 마을을 이루게 되자 마을 이름을 아름다웠던 그 여인의 용모를 생각하며 묘곡이라 하였다.
강성은 마을 뒤 덕대산과 양천동 방면의 고성산 자락이 마치 강(江)과 성(城)을 쌓은 것 같은 지세를 이루고 있어 붙인 이름이다. 일설에는 옛날 이 마을에 강씨(康氏) 성을 가진 사람들이 위세를 떨치며 살아 강성(康姓)이라 했는데 나중에 강씨들이 모두 떠나자 강성(江城)으로 고쳤다고도 한다. 서당마 뒷산 서당골에 있는 치마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온다.
옛날 이 마을에 박씨와 김씨가 살았는데 김씨가 쌍둥이를 낳아 그중 아들만 키우고 딸은 치마로 싸서 이 바위에 버렸다. 그런데 한 마을에 살던 박씨가 타처로 나갔다가 마을로 들어오던 중 바위 위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여 소리 소문 없이 데려다 키웠다. 나중에 남매간인 줄도 모르고 성장한 두 아이를 혼인시키자 그날 그 바위에 벼락이 떨어졌다. 뒤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인륜을 저버린 행위에 대한 하늘의 심판이라며 바위를 신성하게 여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