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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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盛里古墳群 |
영어음역 | Samseong-ri Gobungun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s of Samseong-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삼성리 906 일원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배성혁 |
조성 | 5~6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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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삼성리 906 일원 |
출토 유물 소장처 |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70 국립대구박물관 |
성격 | 고분군 |
양식 | 구덩식 돌방무덤[竪穴式 石室墳]|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 石槨墓] |
크기(높이, 지름) | 오성마을 뒷산 정상부에 위치한 고분의 봉분: 약 10m[직경]|1~1.2m[높이] |
크기(높이, 지름) | 감문초등학교 뒷산의 봉분: 7~9m[직경]|1m[높이] |
크기(높이, 지름) | 말무덤 혹은 김효왕릉으로 전해오는 고분의 봉분: 11m[직경]|5m[높이]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삼성리에 있는 신라 시대 고분군.
[개설]
삼성리 고분군은 감문소국(甘文小國)의 고지(故地)로 알려져 있는 개령면 중심지에 위치한 삼국 시대 주고분군 외곽의 하위 고분군에 해당한다. 현재 봉토분의 분포 양상, 내부 구조의 장축 방향, 판석조 벽체 그리고 산포 유물로 미루어 5~6세기 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김천 지역 내에서는 중규모에 해당하는 고분군이다. 전체적인 조사 현황으로 보아 봉토분의 구조 양식은 판석조 수혈식 석실분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 지표 아래에는 작은 할석조(割石造) 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이 많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삼성리 고분군은 김천역에서 서북쪽으로 14.6㎞ 정도 떨어져 있다. 김천시 감문면 삼성리 오성마을 뒷산 해발 166m 내외인 정상부와 감문초등학교 뒷산의 완만한 경사지 일대에 분포한다. 그리고 삼성리 고분군과 약 400m 떨어진 감문교회의 동쪽 250m 지점에는 김효왕릉으로 전해오는 큰 무덤이 위치하고 있다. 이 일대는 감천의 지류인 외현천(外現川)의 상류 지역으로 고분군의 전방에는 외현천의 범람으로 인한 곡간 충적지와 계곡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형성된 선상지가 결합하여 비교적 넓은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형태]
김천시 감문면 삼성리 오성마을 뒷산 정상부에 위치한 고분은 봉분의 직경이 약 10m, 높이 1~1.2m로 규모는 영남 지방에서 중형급에 속하나 일대에서는 비교적 큰 고분에 해당한다. 봉분 중앙부는 도굴로 인해 훼손되었다. 내부 구조는 석실의 장벽을 구성한 판석 일부가 노출되어 판석조인 것은 알 수 있으나 벽석의 높이는 알 수 없다. 노출된 판석 1매는 너비 155㎝, 두께 28㎝ 내외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감문초등학교 뒷산의 완만한 서쪽 경사면에 분포하는 고분 4기도 판석을 이용하여 내부 공간의 벽체를 쌓은 구조로 봉분의 직경이 7~9m, 높이가 1m 정도 되는 고분들이다. 내부 구조를 알 수 있는 것은 장벽이 5~6매, 단벽은 1매의 판석을 사용했으며 공간 규모는 길이 3.7m, 너비 0.96m로 장방형이다.
그 밖에 도굴로 내부가 확인되는 고분 중에는 할석조(割石造) 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도 보인다. 한편 말무덤 혹은 김효왕릉으로 전해오는 고분은 밭 가운데 1기가 독립적으로 위치하고 있다. 봉분의 동쪽은 경작에 의해 일부 삭토된 상태를 보이고 도굴구도 보인다. 봉분 규모는 직경 11m, 높이 5m로 일대의 다른 고분들보다 월등하게 크며 내부구조는 횡혈식 석실일 가능성이 높다.
[출토 유물]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어 부장된 유물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그러나 오성마을 뒷산에서 출토된 오리모양토기[鴨形土器]를 포함한 다수의 토기가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소장품은 2단 굽구멍 굽다리접시[透孔高杯] 5점, 1단 굽구멍 굽다리접시[透孔高杯] 2점, 뚜껑 2점, 목 짧은 항아리[短頸壺] 4점, 굽다리 짧은 목 항아리[臺附短頸壺] 1점, 굽다리 긴 목 항아리[臺附長頸壺] 1점, 소형 굽다리 중간 목 항아리[臺附中頸壺] 6점, 흙으로 만든 방추[土製紡錘] 4점, 오리 모양의 토기등잔 2점, 굽다리 접시 조각 2점 등의 토기류와 금동귀걸이[金製耳環] 1점, 쇠도끼[鐵斧] 1점 등의 금속류가 있다. 2단 굽구멍 굽다리접시 중에는 배신부가 깊고 높은 대각을 갖춘 것 2점과 낮은 대각을 갖춘 것 1점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리 모양 토기등잔의 대각은 네모모양의 굽구멍을 갖춘 2단식이다.
[현황]
삼성리 고분군의 분포 범위 중 산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의 크고 작은 나무들이 봉토 상부에 자라고 주변으로 일부 민묘가 조성되어 있으며, 김효왕릉 주변은 완만하게 개간되어 계단식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외관상 뚜렷한 봉분이 남아 있는 고분 외에도 오성마을 뒷산에는 도굴로 훼손된 다수의 소형 돌덧널무덤과 그 주위에 토기편이 산재되어 있어 실제 고분의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삼성리 고분군은 대체로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감천의 지류인 외현천 상류의 곡간 평야를 배경으로 생활하던 집단의 무덤들이다. 다수의 소형 고분들은 대체로 판석을 이용하여 내부 벽체를 구성한 수혈식 돌덧널무덤으로 보이며, 남아 있는 봉토분의 분포 현황으로 미루어 중규모 고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리 고분군은 김천 지역 내 재지 양식 및 신라 영향의 단위 고분 문화 연구에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