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지좌동에 있는 성의중·고등학교와 성의여중·고등학교의 전신.

[개설]

1894년 칠곡 왜관의 가실본당이 설립되어 초대 파이아스 신부와 2대 신부로 부임한 김성학 알렉시오 신부가 경상도 북부 지방을 맡아 전교했다. 김성학 알렉시오 신부는 가실성당 재임 시 교구장 뮈텔 주교에게 건의하여 김천에 성당을 건립하는 것을 허락받고 1901년 5월 27일에 김천본당[현 김천황금성당] 초대 신부로 와서 지좌동 마잠마을에서 포교를 하다가 황금동 자라밭골에 3칸 초가집을 구입해서 5칸으로 늘여 사목을 시작하였다. 지좌동 마잠마을에서 아이들을 모아 초등 교육 과정을 가르치다가 1907년에 황금동 76번지에 성당을 짓고 성의학당을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신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이것이 성의중학교와 성의고등학교의 전신이 되었다.

[변천]

김성학 알렉시오 신부가 마잠마을에서 가톨릭 건학 이념 실현을 목적으로 1907년 3월 성의학당을 개설하여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초급 과정의 신학문을 강의하기 시작했다. 1911년 2월 여학교 보통과를 함께 설치하고 1947년 4월 1일 최재선 신부가 성의학원으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1949년 5월 7일 성의여자초급중학교를 개교하고 최재선 신부가 초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1950년 1월 31일 남자부와 여자부 병설로 성의중학교 설립 인가를 받고 1952년 3월 14일 성의상업고등학교를 설립했다. 1955년 10월부터 1956년 3월까지 김수환 스테파노 신부[추기경을 역임하고 2009년 선종]가 교장을 역임했다. 1958년 3월 29일 성의상업고등학교가 화재로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1970년 3월 1일 남자부와 여자부가 분리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성의학당은 1907년 설립된 이래 초등 교육 과정의 가톨릭 학교로서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성의학원과 성의중·고등학교로의 명칭 변경과 분리 과정을 거치며 김천 지역 명문 가톨릭 교육 재단으로서의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황]

2010년 11월 현재 성의중학교와 성의고등학교, 성의여자중학교, 성의여자고등학교 등 4개의 지역 중·고등학교가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을 재단으로 하고 있으며 성의중학교에 410명, 성의고등학교에 510명, 성의여자중학교에 583명, 성의여자고등학교에 47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