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성주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34
한자 城主祭
영어음역 Seongjuje
영어의미역 October Rite
이칭/별칭 성주 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집필자 이석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10월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과 10월에 집을 수호한다는 가신(家神)의 하나인 성주를 섬기는 의례.

[개설]

성주신은 집 안의 여러 신을 통솔하면서 가내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가신이다. 성주제는 집을 수호하는 신령(神靈)인 성주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김천 지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가정 신앙의 형태이다. 이를 ‘성주 제사’라고도 한다. 성주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명칭이지만 모시는 형태에 따라 ‘부루단지’, ‘성주군웅’, ‘성조’ 등이라고도 했다.

성주는 문 위에 항상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의례를 행할 때에는 반드시 안방 문 옆의 마루에 제물을 차리고 모신다. 안방은 조상이나 윗대 어른이 항상 머물러 계시는 곳으로 여긴다. 성주는 맏집에서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차남 집에서는 모시지 않는다. 성주를 처음 모실 때는 주인의 나이가 33세, 43세 53세 등 나이의 끝이 3이 되는 해이거나 27세, 37세 등 뒤 자리가 7이 되는 해에 무당을 데리고 와서 제물을 차리고 모신다.

[절차]

김천 지역에서는 정월과 음력 10월이 되면 가정에서는 좋은 날을 받아 성주제 준비에 들어간다. 성주의 표상으로는 창호지를 10㎝×17㎝ 크기로 네모로 접고 그 속에 쌀이나 돈을 넣어 대들보 밑 벽에 나무못으로 네 모서리를 고정시켜 얹어 놓는다. 이어 술과 떡, 과일과 함께 차려놓고 제사를 드린다. 살림이 넉넉한 집에서는 무당을 불러 성주굿을 크게 벌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주를 처음 집에 모실 때 김천 지역에서는 짚으로 만든 성주미거리나 성주단지를 모신다. 주로 안방 문 옆 기둥 밑에 모셔 두는 단지 안에는 가장 먼저 타작한 쌀이나 나락을 넣어 두고 양식이 궁할 때인 이듬해 봄에 꺼내어서 양식으로 사용한다. 성주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시월에 모시는데 정월 대보름에는 찰밥을 만들어서 성주단지에 먼저 차려 둔다. 또 농사를 다 지은 후에 가장 먼저 타작한 나락을 단지에 따로 담아 둔다.

섣달 그믐날 저녁에는 며느리가 팥으로 만든 떡을 시루채로 두고 소지를 올리며 제사를 지낸다. 제물은 식구끼리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동네의 이웃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도 한다. 성주를 모시던 윗대 어른이 돌아가시면 며느리는 그것을 물에 던져 버리고 다시 모셔야만 한다. 성주는 집의 주인을 보호하는 불특정 조상신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빌 때에도 “성주는 대주만 믿고 대주는 성주만 믿고.”라는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대다수의 가정에서 관습적으로 모시던 성주신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대부분 사라지고 없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