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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2리 웃마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3013
한자 道開-里-洞祭
영어의미역 Unma Village Ritual in Dogae2-ri
이칭/별칭 동제사 잡숫는다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2리 웃마마을
집필자 석대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1월 14일(음력)
의례장소 마을 입구
신당/신체 당목(골맥이 성황)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2리 웃마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밤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도개2리 웃마마을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즉 보름날 첫 시간인 자정에 ‘골맥이 성황’이라 부르는 수호신이 깃든 마을 입구의 당목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웃마마을에서는 “동제사 잡숫는다”라고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도개리(道開里)는 고구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263년(미추왕 2) 신라 왕가에 불교를 전파하려다 실패하고, 그 후 3년 동안 모례장자(毛禮長者) 집에 머물면서 불도(佛道)를 열었다 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신라 불교의 발상지로 알려진 마을이지만, 마을의 터를 처음 잡은 성씨를 수호신으로 모시는 ‘골맥이’의 명칭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동제의 역사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웃마마을에서도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에 사라졌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웃마마을 입구의 ‘골맥이 성황’이라 부르던 당산나무에 지낸다.

[절차]

제관의 선출은 제사 3일 전에 한다. 집안에 흉사가 없고 깨끗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으로 제관 1인, 축관 1인 등 2명을 선출한다. 제관으로 선출된 사람은 그날부터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흉한 일을 하지 않는다. 또 상갓집이나 해산한 집에서는 제관 집의 출입을 삼간다. 제관은 제일 3일 전부터 제관 집과 당산나무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금줄은 왼새끼에 창호지를 감은 것으로 온갖 정성을 드려서 꼰다.

정월 13일, 마을의 유사가 아침 일찍 제물을 마련하러 장에 간다. 제수를 장만하러 갈 때에는 일체 말을 하지 않으며, 물건 값은 깎지 않는다. 이렇게 마련한 제수는 제관 집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든다. 제물은 시루떡·북어포·곶감·배·밤·술 등이며 고기는 일체 쓰지 않는다.

정월 14일에는 동네 사람들도 모두 몸단장을 깨끗이 하고 집집마다 금줄을 치고, 동네 입구에는 동제사를 지낸다는 표시로 금줄을 친다. 결국 정월 14일에는 동네에 들어 온 사람은 나갈 수 없으며, 나간 사람은 들어 올 수 없다.

14일 밤이 되면 제관과 축관은 장만한 제물을 가지고 동네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로 간다. 당산나무 밑에는 돌이 있어서 제상을 차리기 좋도록 되어 있다. 처음에 참기름 종지에 불을 붙이고 준비한 제물을 차리고 난 후에 절을 두 번 한다. 이후 축관이 각 가정의 주소와 호주의 이름을 부르면 제관이 소지를 하는데 소지는 일일이 하지 않고 모든 집의 것을 한꺼번에 한다. 소지가 끝나면 절을 한 번 한 후 제물을 추슬러 철상한다.

[부대행사]

도개2리 웃마마을 동제를 지내고 나서 보름날 아침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제관의 집을 방문하여 그 동안 수고하였다는 말을 하며 음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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