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구로구 구로3동을 가로질러 금천구 시흥동까지 연결되는 간선도로.

[명칭유래]

금천구 시흥동을 통과하여 시흥대로라고 이름 붙였다. 건설 당시부터 폭이 50m였기 때문에 금천구 지역 주민들은 예전부터 시흥대로를 ‘50m 도로’라고 불렀으며, 시흥대로에서 갈라지는 박미삼거리에서 구로전화국사거리까지의 4차선 도로인 독산동길을 ‘20m 도로’라고 불렀다. 이에 따라 시흥대로를 지나는 버스는 ‘시흥동[50m 도로]’이라고 표시하고, 독산동길을 지나는 버스는 ‘시흥동[20m 도로]’이라고 표시한다.

[제원]

길이는 6.8㎞이고, 폭은 50m이며, 왕복 10차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립경위]

시흥대로는 경기도 안양시의 주거 지역에서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의 공단 지역을 연결함은 물론 대방동, 노량진, 여의도, 영등포의 각 지역으로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건설되었다.

[변천]

시흥대로는 원래 1981년 10월 22일에 영등포구 영등포동 1가 94번지 영등포로터리에서 시흥입체교차로를 지나 시흥동 시계에 이르는 길이 9.7㎞, 폭 25~50m의 광로 15호 시흥로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984년 11월 7일에 영등포로터리에서 대림삼거리 사이의 길이 2.9㎞,폭 25m 구간이 신길로가 되어 나머지 구간이 시흥대로가 되었다. 남쪽 기점인 석수역 시계에서 경수산업도로와 연결되며, 북쪽 종점인 대림삼거리에서는 좌측으로는 신길로, 우측으로는 대방로와 연결되는데, 이 중 석수역~시흥사거리는 국도 1호선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현황]

2010년 현재 시흥대로는 서울특별시도 제21호선의 일부로서, 금천구 시흥동 석수역 시계에서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삼거리 사이를 잇는 도로이다. 주요 통과 지역은 영등포구 대림동, 동작구 신대방동, 구로구 구로3동, 금천구 독산동·시흥동, 관악구 조원동이다. 북쪽으로는 대방로·신길로와 이어지며, 남부순환도로를 지나 동쪽의 경부고속국도, 서쪽의 경인고속국도와 이어진다. 또 남쪽의 경수산업도로와 이어지며, 안양천을 따라 신대방길과 이어지는 등 동서 방향의 지선 도로가 발달해 있어 연계 교통이 편리하다.

북서부에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구 구로공단]가 있고, 동작구 신대방동 일부와 안양천을 따라 공업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 밖의 지역은 상업 및 주거 지역으로, 주택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단독 주택이 섞여 있다.

시흥대로를 기점으로 하여 주변의 행정구역이 여러 곳으로 나뉘는데,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 있는 지하철 교각 기둥을 기준으로 서남쪽은 구로구, 서북쪽은 영등포구, 동남쪽은 관악구, 동북쪽은 동작구로 나뉘고, 여기에서 남남서쪽으로 771m쯤 떨어진 시흥나들목 기준으로 서북쪽은 구로구, 동북쪽은 관악구, 남쪽은 금천구로 나뉜다.

2005년 12월부터는 시흥대로 전체 구간 중에서 기아대교삼거리에서 대림삼거리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설되어 이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를 더욱 높이게 되었다. 시흥대로는 전체적으로 교통량이 많으나 워낙에 넓은 도로 폭으로 인하여 주요 교차점을 제외하면 양호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천구청 신청사가 금천구 시흥1동과 금천구 독산2동 사이, 즉 경부선 철도변 독산역과 석수역 사이에 위치하게 되어 시흥대로변의 건물 풍광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제2경인고속국도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시흥대로를 타야 하기 때문에 관악구·영등포구·구로구에서 인천, 시흥 지역으로의 접근이 매우 양호하며, 관악산 밑자락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여 시흥대로 우측 주변에 거주 인구가 많이 늘었다.

시흥대로 구간에는 독산정육시장을 비롯하여 경인전자, 삼성물산, 대우통신, 대한전선, 기아산업, 사조냉장, 한국코카콜라, BYC, 안국약품공업, 태평양제약 등의 기업체들이 입지해 있어 생산과 유통이 활발하고, 강남성심병원·대림성모병원·누가병원·한독병원·구로한방병원 등의 의료 기관과 대한광업진흥공사·금천세무서·구로전화국 등의 공공기관, 대림중학교·강서중학교·기산초등학교·영림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 대림시장·남문종합시장 등의 재래시장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