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대한불교진각종 소속 사찰.

[개설]

대한불교 진각종에서는 밀교의 교리와 회당대종사(悔堂大宗師)의 자증교설(自證敎說)에 입각하여 실천 수행하는 도량을 ‘심인당(心印堂)’이라고 한다. 여기서 심인이란, 중생들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는 우주의 진실 또는 부처의 진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심인당은 자기 마음속에 내재하고 있는 심인을 자각하고 밝히는 도량이다.

심인당은 모든 사람들이 오불(五佛)의 법력을 입을 수 있도록 중앙에 비로자나불, 동쪽에 아축불, 남쪽에 보생불, 서쪽에 아미타불, 북쪽에 불공성취불을 각각 위치시켜 놓고 있다. 또한 교주 법신 비로자나부처를 상징하는 본존으로 육자 진언 ‘옴마니반메훔’을 봉안하고 있으며, 이를 염송하는 삼밀관행법(三密觀行法)이 심인당의 수행 방법이다. 이러한 수행 실천을 통해서 자신의 인격 완성뿐만 아니라 가난, 질병, 갈등 등 가정과 사회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해탈하는 도량이 되고자 한다.

[건립경위 및 변천]

실상심인당은 1971년 1월 27일에 건립되었다.

대한불교 진각종은 주로 산중에서 행해지던 전통적인 불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 불법을 실천하는 생활 불교, 실천 불교를 표방하기 때문에 심인당도 가능한 한 언제 어느 때나 대중들이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에 주로 창건하였다. 이에 따라 실상심인당도 과거 많은 젊은이들의 땀이 배어 있는 공업 단지로 시작해서 현재는 구로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구로구의 중심지인 구로본동에 소재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 현재 실상심인당은 1970년대 초 창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도량을 닦는 곳으로서 치열한 노동과 경쟁에 지친 구로 지역의 불자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와 수행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