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제무등산승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911
한자 次題無等山僧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고성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49년 - 임제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87년 - 임제 사망
배경 지역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임제

[정의]

조선 전기 학자인 임제가 전라도 광주 지역에 있는 무등산을 그린 시.

[개설]

「차제무등산승축(次題無等山僧軸)」을 지은 임제(林悌)[1549~1587]의 자는 자순(子順), 호는 백호(白湖), 겸재(謙齋), 풍강(楓江), 소치(嘯癡), 벽산(碧山), 본관은 나주(羅州)이다. 조부는 임붕(林鵬), 외조부는 허목(許穆), 아버지는 임진(林晋)이다. 대곡(大谷) 성운(成運)에게 수학하였다. 1576년(선조 9) 생원시(生員試)·진사시(進士試)에 급제, 1577년 알성문과(謁聖文科)에 급제한 후 예조정랑(禮曹正郞), 지제교(知製敎)를 지냈다. 이후 명산을 찾아다니며 여생을 보냈다. 저서로 『화사(花史)』, 『수성지(愁城誌)』, 『임백호집(林白湖集)』, 『부벽루상영록(浮碧樓觴詠錄)』 등이 있다.

「차제무등산승축」은 임제가 무등산의 산사에 있는 승려의 시에 차운한 한시이다. 여생을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았던 임제에게 무등산은 남다르게 다가왔던 듯하다. 무등산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스님을 만나 산중 재미를 물으려 하였으나, 산사는 이미 사람이 오간 흔적이 없어 쓸쓸하기만 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차제무등산승축」은 『임백호집』 제3권에 실려 있다.

[구성]

「차제무등산승축」은 1구에 7자씩 모두 8구로 이루어진 칠언율시이다.

[내용]

차제무등산승축(次題無等山僧軸)[무등산 스님의 시에 차운하다]

총계음변육륙대(䕺桂陰邊六六臺)[우거진 계수나무 그늘 주변의 육륙대여]/ 만산심처독최외(萬山深處獨崔嵬)[만산 깊은 곳에 홀로 우뚝 섰구나]/ 진생보좌무승주(塵生寶坐無僧住)[먼지 낀 상석에 스님은 간 곳 없고]/ 화락한정유객래(花落閑庭有客來)[꽃 지는 한가한 뜰에 길손이 찾는구나]/ 선로서광유야월(禪老瑞光留夜月)[선사의 서광은 밤에 비추는 달 같아]/ 공문행적인매태(空門行迹印莓苔)[산사에 오간 자취 이끼에 남았는데]/ 봉사욕문계산취(逢師欲問谿山趣)[스님 만나 산중 재미 물으려 하였건만]/ 상상한로유사회(床上寒爐有死灰)[상 위 차가운 화로엔 꺼진 재만 남았구나]

[의의와 평가]

「차제무등산승축」은 시조나 소설, 한시에 뛰어난 재주가 있던 임제의 시답게 자신의 쓸쓸한 정취를 담담하고 정갈한 문체로 표현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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