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에 있는 쉼터.

[건립 경위]

청풍쉼터는 무등산 자락에 축조된 제4수원지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동산으로, 무등산 옛길 2구간을 찾는 탐방객과 광주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연 속 휴식 공간이다. 광주광역시는 1967년 상수도 시설을 확대하여 시민들의 식수를 확충하기 위해 제4수원지를 건설하였고, 주변의 유휴지는 도시권 학생들의 대표적인 소풍 장소가 되었다. 이후 무등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4수원지를 건너는 청암교 인근에 1991년 약 13,900㎡ 규모로 쉼터를 조성하고, 청풍쉼터로 명명하였다. 오래 전 전라남도 담양군과 화순군 동복면 사람들은 무등산 잣고개를 넘어 광주 양동시장과 대인시장으로 물건을 팔러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그 흔적을 되짚어 무등산 옛길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무진고성지를 지나 숲길을 따라가면 제4수원지 청암교를 만나게 되는데, 다리 건너편의 비스듬한 동산에는 무등산을 오가는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가 만들어졌고 부속시설이 들어섰다.

[구성]

청풍쉼터는 넓은 잔디밭과 체육시설, 놀이터, 화장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성, 무등산이 지닌 상징성 때문에 학교와 기관, 단체 등의 소풍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청풍지구 탐방지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청풍쉼터의 오른편 공간에는 '김삿갓 동산'이라는 표지석과 금강산 시비가 세워져 있다. 1978년 김병연(金炳淵) 시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건립한 것으로, 김병연이 말년을 보낸 곳이 무등산인 점을 고려하여 청풍쉼터에 터를 잡았다고 알려져 있다.

[현황]

청풍쉼터는 높이가 높고 수원지와 숲으로 둘러싸여 여름철 늦은 밤에도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청풍쉼터는 삼거리에 자리하여 석곡로를 따라가면 정지장군을 모신 경열사가 나오고, 반대쪽 무등로를 이용하면 운암서원, 충민사, 충장사, 원효사, 무등산장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청풍쉼터와 연결된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 곳곳에 문화재가 많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