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 오씨 부인과 입절암 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49
한자 烈女吳氏婦人-立節岩由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1년 - 「열녀 오씨 부인과 입절암 유래」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간행한 『내고장전통가꾸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열녀 오씨 부인과 입절암 유래」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오씨 입절암|효열부 오씨 입절암 -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전설
주요 등장 인물 나주오씨|양상용
모티프 유형 지명유래|열녀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나주오씨 부인과 입절암에 관한 이야기.

[개설]

「열녀 오씨 부인과 입절암 유래」는 죽은 남편을 따라 죽은 나주오씨(羅州吳氏)나주오씨가 순절(殉節)했던 입절암(立節岩)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에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간행한 『내고장전통가꾸기』에 수록되었다.

1990년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되었다.

[내용]

열녀 나주오씨는 15세의 어린 나이로 광산군 임곡면 박호리에 사는 양상용과 결혼하였다. 양씨 부부는 비록 가난했지만 성품이 착하였다. 부모님에게 효성이 지극하면서 내외간에 금실이 좋아 마을 사람들 모두가 천생배필이라 하면서 부러워하였다. 양씨 부부는 어렵고 고단하여도 부모님을 극진히 대접하였고, 부모님 모르게 농기구를 감추어 부모님이 일하시는 것을 막고 편히 쉬게 하였다. 그러면서 부부는 부지런히 일하여 차츰 가산(家産)이 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남편 양씨가 병석에 눕게 되었고, 오씨 부인이 아무리 정성을 다해 시중을 들어도 남편의 병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남편 양씨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오씨 부인은 병간호를 소홀히 하고 정성이 부족해 남편이 죽었다고 자신을 탓하였다. 오씨 부인은 남편의 초빈(草殯) 곁에서 5일간이나 식음을 전폐하고 남편을 따라 죽기로 작정하였다. 집안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오씨 부인을 너무나 걱정하였고,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도 불효라고 생각한 오씨 부인은 집으로 돌아갔다. 시어머니는 홀몸이 된 오씨 부인의 손을 잡고 날마다 잠자리에 들곤 하였다.

그렇지만 오씨 부인을 향한 시부모님의 지극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죽음을 자책한 오씨는 어느 깊은 밤에 입절암이 있는 곳으로 가서 깊은 강물에 몸을 던졌다. 남편이 죽은 바로 이듬해의 일이었다. 아침이 되자, 오씨 부인이 없어진 것을 안 마을 사람들이 오씨 부인을 찾아 헤맨 끝에 입절암 근처에서 신발과 손발톱을 잘라 담은 주머니를 발견하였다. 그때 오씨 부인이 순절한 강가에 오색 무지개가 솟아올라 남편 양씨의 묘까지 뻗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열녀 오씨 부인과 입절암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열녀를 통한 지명유래'로 볼 수 있다. 이 이야기의 시대 배경은 유교사회에서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과 수절이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던 1800년대 중반이었다. 순절이 본격적으로 열녀의 상징으로 등장한 것은 17세기 이후이며, 18세기와 19세기로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졌다.

나주오씨오자치(吳自治)의 후손 경철(敬喆)의 딸이었는데, 사대부가의 여식으로서 그 절개 또한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남편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며 처음에는 남편의 묘에서 굶어죽으려 시도하였지만 실패하고, 결국 강물에 몸을 던지는 모습에서도 나주오씨의 절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평생 자신의 절개를 굽히지 않겠다는 의미의 '입절(立節)'이란 단어가 오씨 부인이 아내로서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 수절한 곳의 지명으로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내고장전통가꾸기』(광산군, 1981)
  • 『광주의 전설』(광주직할시, 1990)
  • 광주광역시 광산구청(https://www.gwangsan.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 「김정호 역사문화산책 47. 어등산」(『무등일보(http://www.honam.co.kr)』)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