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에서 고고학 자료, 미술품, 인문·자연에 관한 학술적 자료 등을 수집·보존·진열·전시하기 위해 만든 시설.

[개설]

2010년 현재 광명시에는 2001년 ‘오리이원익기념관’이 개관한 이래 2004년 개관한 ‘광명시 향토행정사료관’과 오리 이원익의 후손들이 설립한 ‘충현박물관’, 나비를 테마로 한 자연생태 관찰 박물관인 ‘나비야놀자박물관’, 그리고 전통 부채를 소장하고 있는 ‘청곡부채박물관’ 등 모두 5개의 박물관이 있다.

[변천]

광명시의 박물관은 2000년 이전에는 한 곳도 없었으나, 2001년 오리이원익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모두 5곳의 박물관이 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광명시 소재 5곳의 박물관 중 시립 박물관은 한 곳도 없으며 세 곳이 사립 박물관이고, 나머지는 기념관과 사료관이 한 곳씩이다. 광명 지역의 박물관은 인근 지역에 비해 규모와 숫자, 시설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현황]

1. 오리이원익기념관

오리이원익기념관은 광명의 대표적 문신인 오리 이원익을 기리고자 2001년 6월 1일 개관하였다. 오리이원익기념관은 이원익 종손인 이승규가 제공한 대지 5,504㎡에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55점의 이원익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광명문화원이 오리이원익기념관을 위탁 운영했으나 2010년 문화관광해설사협회로 이관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 4월 오리이원익기념관 보수 공사를 시작하였다.

2. 충현박물관

충현박물관은 이원익 선생의 종손인 이승규가 이원익 선생의 도학 사상 및 청백리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10월 이원익 선생의 유훈이 남아 있는 소하동 유적지 내에 개관한 조선시대 전문 박물관이다. 대지 1만 5,744㎡ 위에 세워진 박물관은 오리 이원익 영우, 관감당, 종택(宗宅)과 함께 있어 방문객들이 유물 관람과 동시에 오리 이원익과 관련된 건축물과 정원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보물 1435호인 「오리 이원익 영정」을 비롯하여 영정 5점, 서예류 23점, 고문서 40점, 전적류 50점 등 총 6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2004년에는 경기도 테마박물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3. 광명시 향토행정사료관

광명시 향토행정사료관은 2004년 10월 28일 신축 개관한 광명시 중앙도서관 2층에 공간을 마련하여 개관하였다. 광명시 향토행정사료관에는 정원용 선생 어제어필, 김대덕 묘 출토 유물, 무의공(武毅公) 이순신(李純信) 장군 묘 출토 유물 등과 고문서, 그리고 근현대 자료 등 150여 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교체 전시되고 있다. 광명시가 해외 자치 단체와 교류하며 받은 선물 등을 모아 공개한 ‘해외로부터 온 선물전’과 광명 지역과 관련된 옛 지도를 영인하여 전시한 ‘옛 지도전’을 열기도 하였다.

4. 나비야놀자박물관

나비야놀자박물관은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박이인 윤완보 옹이 대대로 살던 노온사동 장절리 소재 대지 면적 2,099㎡, 2층 건물 면적 882.79㎡에 설립한 나비 자연생태 관찰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14일 개관하였다. 전시실을 비롯하여 나비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청각실, 준비실, 사회교육실, 수장고가 갖추어져 있으며 국내외 나비 250여 종 4,000여 점과 곤충 표본 170종 500여 점 등 총 4,500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모빌 전시 코너는 200여 마리의 나비 표본을 모빌에 매달아 놓아 마치 살아있는 나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생태관찰실에서는 살아 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으며 나비 표본 만들기, 나비 그림 그리기, 종이 곤충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 청곡부채박물관

청곡부채박물관은 전통 부채 수집가이자 부채 제작 기술을 가진 금복현이 1980년대부터 광명시 노온사동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활동하던 중 건물을 짓고 정착하여 2001년 개관한 부채 박물관이다. 한국의 전통 부채 1,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박물관 내부 벽면과 천장에 진귀한 전통 부채를 전시하고 있어서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 최대의 전통 부채 소장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