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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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뱀방,뱀입춘,배암막이,뱀축,뱀칙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최인학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새해의 첫 뱀날에 뱀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행했던 풍속.
[개설]
뱀뱅이는 새해 들어 첫째로 드는 뱀날[上巳日]에 뱀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이다. 뱀뱅이는 부적, 금기속(禁忌俗) 등을 통한 주술적 행위인데, 이를 뱀방, 뱀입춘, 배암막이, 뱀축, 뱀칙 등이라고도 부른다. 정월 첫 뱀날에는 다른 정초 십이지일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지 않으며 바깥출입을 삼가고 무엇이든 조심한다. 이날 일을 하면 뱀이 나온다 하여 우물물을 긷지 않으며, 산에 나무를 하러 가지 않는다. 또 탈이 난다고 하여 물건을 옮기지도 않는다. 예전에는 뱀이 많아서 집안까지 들어오곤 했으므로 뱀뱅이를 하고 나면 뱀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믿었다.
[연원 및 변천]
옛날에는 뱀이 많아 뱀으로부터 피해를 막고자 여러 가지 주술적 행위를 강구하였다. 오늘날은 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뱀이 급격히 줄었고, 시대의 변화로 인해 첫 뱀날의 풍속은 거의 사라졌다.
[절차]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의 경우, 정월 14일 아침에 준비해 놓았던 피마자대를 왼새끼로 묶어서 집에 뱀이 들어오지 말라고 집안을 한 바퀴 끌고 다닌다. 집안을 한 바퀴 돌았으면 싸리 대문 밖으로 가져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갖다 버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월 첫 뱀날은 일반적으로 불길한 날로 인식되었다. 옛날에는 장맛을 매우 중요시했기 때문에 좋은 날을 가려 정성을 다해 담그는데, 일반적으로 용날과 뱀날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