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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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骨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구멍의 숫자와 모양에 따라 패를 맞추는 놀이.
[개설]
골패란 뼈로 만들었다는 뜻이며 쌍륙, 투전 등과 함께 조선시대의 3대 도박에 속하였던 놀이이다. 각 패에는 1에서 6까지의 점수를 섞바꾸어 위 아래로 새겼으며, 모두 32짝이 한 벌로서 점수는 127점을 만점으로 한다. 여시, 골여시, 짝짜기, 꼬리붙이기, 포(飽)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며, 마작의 원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연원]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 ‘강패(江牌)’라고 밝혀 도박하는 놀이로 나와 있다. 골패 놀이 방법을 기록한 조선시대 『골보(骨譜)』 혹은 『골부(骨簿)』라는 작은 크기의 수진본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꽤 오랜 연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고전소설 「이춘풍전」에 “장기, 골패, 쌍륙 투전, 육자배기…….” 등의 명칭과 함께 이 골패가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적어도 조선 후기에는 광명 지역에서도 이 놀이가 꽤 성행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놀이도구 및 장소]
골패는 실내에서 즐기는 놀이로서 골패와 놀이 공간만 있으면 된다. 골패는 가로 1.2~1.5㎝, 세로 1.8~2.1㎝의 납작하고 네모진 검은 나무 바탕에 상아나 짐승 뼈를 붙이고 여러 가지 수를 나타내는 크고 작은 구멍을 새긴 것으로 모두 32짝이다.
[놀이방법]
손가락 한 마디만한 나무나 뼈에 같은 크기의 흰 뼈를 붙이고, 그곳에 하나부터 여러 개의 구멍을 뚫는다. 모두 서른두 짝이 한 목인데 구멍의 수에 따라 백이[쥐코]·아사·어사·관이·이륙·삼사·삼오·삼륙·사오 등이 각 한 짝이고, 통소·소삼·백오·백륙·진이·장삼·적홍·중오·사륙·오륙·준륙 등이 각각 두 짝이다. 두 사람부터 다섯 사람까지 둘러앉아서 한 짝을 대고, 한 짝을 맞추는 놀이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골패는 민간놀이의 하나이지만 그 노는 방법이 복잡하여 널리 보급되지는 못한 놀이이다.
[현황]
광명 지역에서는 일부 노인들에 의해 1970년까지 골패 놀이가 행해졌으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하여 현재는 자취를 감추었다. 골패는 노는 방법이 복잡하여 널리 보급되지는 못하였으나 경상도에는 「골패 타령」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지역에 따라 어른들의 놀이로 꽤 이용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