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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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최인학 |
성격 | 설화|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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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땅 주인 |
관련지명 | 광명동|팥떼기 논 |
모티프 유형 | 굶주림으로 인해 팥죽과 바꾼 논 |
[정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지역에서 ‘팥떼기 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배가 고파서 팥죽 한그릇에 논을 팔다」는 광명시 광명6동 상우아파트 자리에 논을 가지고 있던 땅 주인이 굶어 죽게 생기자 한 그릇의 팥죽과 논을 바꿨다고 하여 ‘팥떼기 논’이라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8년 광명시에서 발행한 『광명·철산동지』의 112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마을 회관에서 김석산[통장], 왕재민[전 노인회장], 신천우[전 노인회장], 박상분, 이정님, 김문순 등의 대화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와 채록자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수집 상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
[내용]
「배가 고파서 팥죽 한그릇에 논을 팔다」는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동에 전해지는 이야기로, 배고픔을 참지 못한 땅 주인이 팥죽 한 그릇과 논을 바꿨다. 그래서 이 논을 ‘팥떼기 논’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배가 고파서 팥죽 한그릇에 논을 팔다」의 주요 모티프는 ‘굶주림으로 인해 팥죽과 바꾼 논’이다. 팥죽이라고 하면 동지 팥죽부터 떠올리게 된다. 이는 팥죽의 주술성 때문이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대문이나 장독대, 담 벽에도 뿌려 잡귀를 쫓는다. 초상이 났을 때는 이웃에 팥죽을 돌려 액땜을 한다. 이밖에 고사떡에도 팥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사례는 팥은 붉은 색이고, 잡귀는 붉은 색을 싫어한다는 데 기인한다. 또한 광포설화(廣浦說話)에 한 그릇의 팥죽을 굶주린 노승에게 대접하여 마을의 수몰 운명을 예고 받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따라서 「배가 고파서 팥죽 한그릇에 논을 팔다」도 이와 같은 민간 속신이 잠재된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