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하안2동에 있는 하안문화의 집에서 기형도를 기리며 기획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

[설립목적]

기형도 시인학교는 광명시 출신의 시인 기형도에 대한 문학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언어적 상상력이 갖는 타 장르와의 융합 능력을 보여 줌으로써 기초 예술 학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09년 기획한 지역 문화 예술 활동 사업이다.

[주요사업과 업무]

오리엔테이션과 기형도 시인학교 봄 학기와 가을 학기를 개설하여 시인의 흔적을 찾아서 워크숍, 시인 기형도 해설사 활동, 이야기 공연 ‘시인 기형도 광명에 살다’, 청춘 시인 기형도 공연을 한다.

[활동사항]

기형도 시인학교는 ‘광명시가 배출한 기형도 시인의 추억을 음미하고, 나의 추억을 시로 다듬는 시간’을 주제로 2009년 4월 24일[금] 입학식을 거쳐 봄 학기, 가을 학기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봄 학기에는 고운기, 김기택, 박철화 시인과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시의 의미와 역사 등으로 진행하였고, 연출이 있는 시낭송과 기형도 시인의 시에 직접 곡을 붙여 만든 노래도 배웠다. 가을 학기에는 기형도 시인의 흔적을 찾아 시인의 생가와 안양천 뚝방길 기행을 하였고, 참가자들이 직접 시를 쓰는 과정을 체험하였다.

봄 학기, 가을 학기 8개월간의 과정을 마친 기형도 시인학교는 2009년 12월 5일[토] 광명문화원 하안극장에서 졸업식과 함께 ‘연출이 있는 이야기 콘서트’를 거행하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배우고, 시를 외우면서 공연에 참여하였다.

‘연출이 있는 이야기 콘서트’에서는 기형도의 시 「쥐불놀이」, 「엄마걱정」, 「포도밭 묘지」 등에 곡을 붙여 부르는 ‘깊은 울림의 노래’와 ‘연출이 있는 시낭송’을 시인학교 참가자들이 직접 공연을 하여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드로잉 퍼포먼스 작가 김윤숙의 ‘기형도 시가 있는 묵원의 드로잉’과 김기택 시인이 직접 뽑은 시인학교 참가자들의 자작시에 곡을 붙여 공연한 ‘손끝에서 전해지는 창작시 노래’가 펼쳐지기도 하였다. ‘연출이 있는 이야기 콘서트’는 기형도 시인학교 졸업식과 함께 진행되었는데, 총 36명의 입학생 가운데 20명이 수료하여 졸업장을 받았다.

2010년에도 6월에서 12월까지 좋은 시란 무엇인가, 시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 등의 주제로 기형도 시인학교가 진행되었다. 2010년 12월 4일[토]에는 광명문화원 하안극장에서 ‘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하여 기형도의 시 「쥐불놀이」, 「안개」 와 기형도 시인학교 참가자들의 창작시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에 곡을 붙여 부르고, 창작 탈춤 퍼포먼스를 공연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의의와 평가]

기형도 시인학교는 다양한 교육 과정과 참여 프로그램, 그리고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함으로써 광명이 배출한 기형도 시인을 재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광명의 뿌리를 인식하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였다. 한편 기형도 시인학교는 2009년 경기문화재단 지역 문화 예술 활동 선정 사업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