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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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현희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3년 -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 김주영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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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 |
관련 지명 | 흰두바위, 검정바위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 |
채록지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 |
성격 | 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을|처녀 |
모티프 유형 | 암석 유래담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에 있는 두 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신이한 이야기.
[개설]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에는 커다란 하얀색 바위와 검은색 바위가 있다. 각각 하얀색 바위는 ‘흰두바위’, 검은색 바위는 ‘검정바위’라고 불렀다.
[채록/수집 상황]
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에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으며, 2013년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 김주영[남, 당시 82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한 마을에 하얀색의 큰 바위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흰두바위’라고 불렀는데, 이 바위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주변에 고로쇠나무를 심었다. 만약 바위가 보이면 마을 처녀들이 바람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바위가 있는 곳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꿨다. 그리고 산 뒤에는 이 흰두바위와 똑같은 크기의 검은바위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흰두바위를 여자, 검정바위를 남자라고 불렀다. 또한 흰두바위와 마찬가지로 검정바위도 주변에 나무를 심어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처녀들이 바람나게 만드는 바위’이다.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 설화는 마을에 있는 암석의 유래를 설명하는 암석 유래담으로, 마을에 있는 두 바위가 풍요와 생산과 관련된 신성성을 지니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위를 소재로 하는 암석 설화들 중에 풍요와 생산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바위가 아이를 낳게 해준다거나 비를 내리게 해주는 등의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설화들 속에는 바위가 풍요와 생산과 관련된 신성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민간신앙이 내재되어 있다.
다만,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 설화에서는 바위가 지닌 풍요와 생산의 힘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마을에 바람들까봐 가려둔 두 바위」 설화를 살펴보면, 마을 처녀들이 마을에 있는 흰두바위, 검정바위를 보면 바람이 난다고 한다. 바위가 생산과 관련된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이런 힘이 무분별하게 작동한다고 여겨, 마을 사람들은 바위를 나무로 가려두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