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65 |
---|---|
영어공식명칭 | a string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노동요.
[개설]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줄 매기 노래」는 심황후가 기러기를 통해 부친에게 편지를 전하려는 내용의 사설로, 부친에 대한 그리움을 결국을 전하지 못해 편지를 집어던지게 된다는 내용의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줄 매기 노래」는 심의석[남, 1919년생]에 의해 채록된 노래이다. 2005년 간행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줄 매기 노래」는 작품의 시작 부분에서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반복되다가 심황후의 사설이 시작되면서 메기는 소리만 나타난다.
[내용]
「줄 매기 노래」 의 시작 부분은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반복되는 것으로 진행된다. ‘[메] 추[ㅎ]월은 만정허이야’라는 사설로 작품이 시작되며, 받는 소리를 ‘[반] 치나친친나네’로 받는다.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두 번 반복된 후 심황후에 사설이 시작되며, 심황후의 사설에서는 메기는 소리만으로 진행된다.
「줄 매기 노래」에서는 심황후가 청천에 뜬 기러기를 불러 부친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내용이다.
‘방으로 들어가서 편지를 써랴할제/ 한자 쓰고 눈물짓고 두자 쓰고 한 숨 쉬니/ 눈물이 떨어져서 글자가모다 수 먹이요/[중략] 창문열고 내다보니 기러기는 간곳없고/ 창망한 구름밖에 별과 달만 비쳤구나/’라는 부분이 「줄 매기 노래」의 핵심이며, 심황후는 부친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끝내 전하지 못하고 ‘편지를 집어던지고/ 한 숨 쉬고 눈물짓네//’라며 떠나버린 기러기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황]
「줄 매기 노래」의 경우 가창자와 노래 가사만 전할 뿐, 가창 환경에 대한 정보가 남아 있지 않아 어떤 때에 「줄 매기 노래」를 불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제목에 유의하자면 「줄 매기 노래」는 노동요의 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경산시의 「줄 매기 노래」의 경우, 제목은 노동요이지만 노래의 가사는 부친을 그리워하는 심황후의 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반복되며, 받는 소리에서 ‘치나친친나네’의 가사를 보여 ‘치나칭칭’의 형태로 볼 수도 있지만, 한 구절에서만 나타나 경산시의 「줄 매기 노래」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