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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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 |
영어공식명칭 | song of Jisinbalgi |
이칭/별칭 | 지신밟기 노래,지신밟기 사설,지신밟기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지신을 진압하여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기 위해 부르던 의식요.
[개설]
「지신밟기」는 가신(家神)을 불러 가정의 기복(起福)을 축원하는 의식요이지만,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하는 「지신밟기」는 가정의 기복에 대한 축원은 축소되었으며 가신이 등장하지 않는다. 지신과 성주신을 부르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되지만, 대목으로 집을 짓는 과정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거나 가신과 성주신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도 볼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지신밟기」는 김정득[남, 1933년생]과 이규한에 의해 채록되었으며, 가사는 2005년 간행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되어 있다. 두 작품 모두 「지신밟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형식과 내용은 많은 부분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김정득에 의해 채록된 「지신밟기」1의 사설은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성주신을 통한 축원이 나타난다.
이규한에 의해 채록된 「지신밟기」2는 두 마디를 기본으로 하는 형식이며, 앞소리와 뒷소리의 사설로 작품이 시작된다. 「지신밟기」2의 사설에서는 지신을 부르는 것으로 작품이 되지만, 가신이나 성주신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지신밟기」1의 경우는 ‘여루여루 지신아 지신밟아 눌르자/ 성주고향이 어드메냐/ 정상도 안동땅’이라는 사설로 작품이 시작된다. 이는 지신을 밟아 누르는 행위에 대한 사설로 연결되어, 성주신의 고향을 묻는 내용으로 연결이 된다. 다음은 대목에 대한 내용으로 연결되는데, ‘이집지었는 대목은 어느대목이 지었노/ 앞집이라 김대목 뒷집에라 박대목/[중략] 그낭근 일수라 봉황이 앉어 춤춘다’라는 사설이 그것이다. 「지신밟기」1의 경우는 가정에 대한 축원의 사설보다 대목으로 집을 짓게 된 과정에 더욱 충실하고 있으며, 집을 다 지은 후에 형제를 다복하게 낳았다는 사설로 연결된다. 특히, 「지신밟기」1은 ‘가자시로 가지시로 나무비러 가지시러’와 ‘미어내자 미어내자 어기여차 미여내자’ 등의 구절이 사설의 중간에 삽입되어 흥겨운 의식요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여루여루 지신아 지신밟아 눌르자’라는 구절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 구절이 제시되면 노래의 내용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신밟기」2는 비교적 짧은 사설의 의식요이며, ‘/[앞소리] 해이루와 지신아/[뒷소리] 지신아 밟아 눌루자’라는 사살로 시작된다. 지신을 밟는 의식은 일반적인 「지신밟기」 노래 사설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신에 대한 언급 역시 사설의 첫 구절에서만 등장할 뿐 더 이상 기술되지 않는다. ‘이라보자 이라보자/ 이농토를 이라보자[중략] 오고잡곡이 왕성하다/ 해는 이미 저무는데’ 등의 사설이 나타나며, 가정에 기복을 축원하는 내용보다 농사와 관련된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에 더 가까운 노래라 할 수 있다.
[현황]
「지신밟기」는 전국적으로 사설이 분포되어 전하는 의식요이다. 경산시에서도 두 작품의 「지신밟기」가 전하고 있으며, 가정의 기복에 대한 축원의 축소와 풍년에 대한 기원의 노래로 불린 것을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산시에서는 두 작품의 「지신밟기」가 전하며, 가정의 기복에 대한 축원이 상당히 축소되어 나타나고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로도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