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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436
한자 李世基
영어음역 Yi Segi
분야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의병·독립운동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 1265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양판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출생 시기/일시 1923년 10월 23일연표보기
활동 시기/일시 1940년 11월연표보기
활동 시기/일시 1941년 6월 7일연표보기
몰년 시기/일시 1976년 1월 3일연표보기
추모 시기/일시 1993년연표보기
출생지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 1265 지도보기
성격 독립운동가
성별
대표 경력 양보면의원

[정의]

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1. 경남 학도 연합 군사 대연습

이세기(李世基)는 1923년 10월 23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 1265번지에서 태어났다. 이세기가 부산제2상업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0년 11월 21일, 일본군 배속장교 겸 부산 병참 기지 사령관 노다이의 총지휘 아래 ‘경남 학도 연합 군사 대연습’이 있었다. 부산과 마산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은 경기관총과 38식 소총으로 무장하고 동군(東軍)과 서군(西軍)으로 나뉘었는데, 동군에는 부산제2상업학교와 부산중학교가, 서군에는 동래중학교와 마산중학교·진주공립농업학교·진주중학교가 편성되었다.

동군은 부산 구포역에서 하차하여 김해 방면으로 진격하고, 서군은 김해 진영역에서 하차하여 김해 방면으로 진격하여, 한림정 근처 김해평야에서 접전이 일어나는 양상의 모의 전투 훈련이었다. 그런데 이틀 간 진행된 야영 훈련서부터 한국 학생들에게 힘든 산지(山地)로 경로를 우회시키고 보급품도 적게 지급하는 등의 차별 처사가 있었다.

2. 경남 학도 전력 증강 국방 경기 대회

훈련 뒤인 11월 23일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제2회 경남 학도 전력 증강 국방 경기 대회(慶南學徒戰力增强國防競技大會)가 개최되었는데, 전년도 우승 학교인 동래중학교가 우승기를 앞세우고 선두 입장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일본인 학교인 부산중학교를 선두 입장하게 했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한국 학생들이 1위를 할 듯하면 일본인 심판이 트집을 잡아 재시합을 시켰고, 불리한 코스를 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길 듯하면 반칙이라며 세워 놓고 아예 한참 후에 달리게 했다.

심판의 판정은 신성하고 절대 불가침하다며 부산중학교를 1위로 발표하고 우승기를 수여하였다. 한국 학생들은 “노다이 부정 심판이다. 우리가 승리자니 우승기를 내놓아라.”고 항의하면서 일장기 하강식 때 일본 국가 대신 「아리랑」과 「도라지」 등을 부르며 야유하였다. 금세 부산공설운동장은 학생들에 의해 항일의 현장으로 바뀌어 일본 경찰과 헌병들도 도주하고, 부산중학교 학생들은 경찰의 보호 아래 퇴장하였다.

3. 가두 시위와 징역

이후 1,000여 명의 학생들은 ‘무엇이 내선일체(內鮮一體)냐’ ‘너희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라’ 등의 구호와 조선독립만세를 부르짖었으며, 금지곡을 부르며 부산공설운동장 입구에서부터 거리 행진을 시작하여 시내 중심가로 진출하였다. 상급생들은 1·2·3학년을 귀가시키고, 오후 8시경 노다이 육군 대좌 사령관의 관사를 찾아갔으나 도피하고 없자 유리창과 외등을 깨트리고 귀가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00여 명이 경찰에 끌려가고 이세기를 비롯한 15명이 항일 지도 학생으로 구속되었다. 당시 이세기는 부산제2상업학교 4학년 대표로 항일 투쟁을 주도하고 시가행진을 지도하였다고 주모자로 지목되어 극심한 고문을 당했고, 부산지방법원에서 징역 8월형을 언도받았다. 이에 대구고등법원에 공소를 제기했으나 1941년 6월 7일 대구복심법원에서도 징역 8월형이 확정되어 1년 간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이세기양보면하동군청, 그리고 양보공민중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했으며, 1952년에는 양보면의원에 당선되어 4년간 마을을 위해 봉사하였다. 부인은 배복선(裵福善)이며, 슬하에 딸 여섯이 있다. 1976년 1월 3일에 생을 마감하였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199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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